손학규는 언제나 웃는 얼굴로 나온다. 사람 좋은 인상을 주는 웃음이다.
그가 강진 토굴에서 나와 드디어 정치현장으로 복귀하느니 마느니 , 그의 거취에 관해 보도들이 많다.
강진까지 찾아온 "손사모"들 앞에서 지지자들이 정치복귀를 간청하자, 그가 한 말.
"정치 복귀를 깊이 고민해 보겠다."
이걸 놓고 드디어 그가 정치복귀한다는 논조의 보도가 잇다르자, 그의 측근들이 말한다.
지나친 확대해석이라고....그럼 진짜 생각이나 의도는 뭐란 말인가? 하긴 깊이 고민해보겠다니
토굴 속에서 깊이깊이 고민한 뒤 언젠가 진짜 복귀여부를 밝히긴 하겠지.
그가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말한 게 이번이 첨은 아니고 내 기억으로만 다섯번은 넘는 것 같다.
"이번이 아니면 그에게 기회가 다시 주어지겠나? 김종인이 한 말이다. 김종인이 립서비스로 한 말이라고 생각된다.
"손학규 그사람, 그래가지고는 안 돼요. 나와도 별 수 없을 거요." 아마 김종인은 이렇게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내 생각도 그렇다. 그는 정치 할 사람이 아니다. 교수직에 그대로 있었다면 편히 살 수 있었을 것이다.

 손학규를 보면 이해 안가는 대목이 있다. 학력을 보면 금빛이 번쩍인다. 경기고에 서울대정치과에 게임브릿지 박사님이다.
학력만 보면 벌써 대통령 하고 은퇴했을 것 같다. 공사판 십장하던 사람도 대통령 지내고 은퇴생활하지 않는가. 그는 정치적
능력이 거의 없다. 친노에게 민주당을 네다바이 당한 장본인이 이사람이다. 정치적 판단력이나 사람 인지능력이 한참 모자란다.
그런 능력은 학력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것 같다. 그는 아마 복귀해도 별다른 소득은 없을 것이다.
"손학규 선생, 저녁에는 뭘 드시겠어요? 중국요리? 한국 전통 음식? 직접 선택하세요."
"지금부터 깊이 고민해보겠습니다.."

 성남시장 이재명은 중고등학교도 제대로 못 다닌 독학도 출신이다. 대학도 어디 나왔는지 나는 잘 모른다. 한때 "성남분당
시민모임"에서 일년 남짓 같이 활동해서 그에 관해 아주 조금은 알고있단 얘기는 이미 한 바가 있다. 그는 전광석화처럼 빠
르다. 판단이 빠르고 행동도 빠르고 말도 속사포처럼 빠르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것도 같다. 요즘처럼 스피드 시대
에는 빠른 사람이 환영받을 것이다. 그가 민주당 대표경선에 나올 수도 있단 말을 듣고 나도 상당히 놀랐다. 몇해 전만 해도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남의 꽁무니만 따라다녔는데 제1야당 대표라니! 그런데 당원시민 지지율에서 이재명이 압도적 1위란
보도를 보고 또 한번 놀랐다. 그의 대표경선 출마여부로 설왕설래 했다. 이재명도 말했다. "출마여부를 신중히 검토해보겠
노라고."
 그런데 이틀도 안 지나 그는 출마를 접었다고 발표했다. 지지율 압도적 1위치고는 참 빠른 결단이고 판단이다. 그 일로 
깊이 고민할 이유는 그에게 없었나보다. 현직 시장이니까 그런점이 작용했을 것이다.
"이재명은 얻을 것 다 얻고 물러난 것이다." 역시 김종인 대감의 발언이다. 그는 한마디 덧붙인다.
"지지율 압도적 1위가 경선을 포기한 걸 보고 시민들은 이재명이 높은 정치적 식견을 갖고 있다고 인식할 것이다."
 게임브릿지 정치학박사 보다 독학도 출신 이재명이 '정치적 식견이 더 높은 것인가?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현실과
이론의 세계는 언제나 다른 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