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농사를 망쳤다니 거창해보이지만 복숭아 나무 세그루가 있습니다.

의도하지는 않았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조생 중생 만생종 이렇게 있어서 칠월부터 9월까지 복숭아를 먹을 수 있었는데요

금년에는 가뭄에다 병충해가 심해서 다 떨어져 버리고 건진게 몇개 없네요

해갈이 할 때도 있는 듯하고 관리도 소흘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런데 몇개 달린 복숭아를 따고보니 반대쪽이 벌레먹고 곰팡이가 피었습니다.


사람도 이와 같이 반쪽은 멋지고 좋지만 반대쪽에는 어두운면이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을테고요

다만 사람들은 자신이 보는 쪽으로만 생각하고 판단하죠

좋은 쪽을 보는 사람은 참 먹음직스럽게 생겼다고 할 것이고

나쁜쪽을 보는 사람은 그냥 줘도 못먹을 복숭아다라고 말하겠지요

거기에다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 겉은 멀쩡한데 자르고 보면 속이 벌레먹은 것이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복숭아가 그렇고 

 그래서 복숭아는 밤에 먹는 것이다라는 말이나 몸에 좋은 벌레다라고 하는 소리를 하면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모든 것이 그러하듯이 진실은 그 중간 어디쯤에 있겠죠


하지만 벌레먹은 복숭아 썩은 복숭아도 처음 생겼을때는 멀쩡했답니다.

크면서 망가지게 된 것이죠

다 익어서 아주 맛있어 보이는 복숭아도 조금 시간이 지나면 쭈그러지고 썩어서 땅에 떨어져 거름이 되고 맙니다.

그렇다고요

http://blog.naver.com/sezanart/220751768210www.JPG rte.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