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에 대한 한국 언론의 보도를 보면 브렉시트시 발생할 경제적 혼란에 대한 보도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브렉시트의 쟁점도 이민자 문제나, 분담금 문제 등에 집중해서 브렉시트를 찬성하는 사람들이 국수주의적 이기주의자들인것 처럼 보도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런 몰이해가 없다. 한국언론의 수준이란 것이 원래 이정도다.

브렉시트 '운명의 날'…찬반 주요 쟁점은?
http://sbscnbc.sbs.co.kr/read.jsp?pmArticleId=10000807684

그러나, 브렉시트를 찬성하는 주장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브렉시트에 찬성하는 Matt Ridley 영국 상원의원의 글을 보자. 점점 비대해지고 관료화되어서 큰 정부처럼 행동하고 있는 EU에 대한 반발인것이다.

"This is because the EU’s obsession with harmonization (of currency and rules) frustrates innovation."
"The EU is also against free trade. It says it isn’t, but its actions speak louder."
http://www.wsj.com/articles/the-business-case-for-brexit-1466549249

민경국 교수는 "브렉시트가 진짜 유럽질서의 회복"이라는 글을 통해 EU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왜 영국인들이 EU에서 탈퇴하려는지를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1. 사람, 자본, 물건, 서비스가 역내 국경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단일 시장을 향한 공동체를 만들자는 취지로 출발한게 EU다. 그러나 EU는 유럽인을 자유의 길 대신 노예의 길로 안내했다. 자본, 환경, 상품규제, 산업, 농업 정책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개인과 기업을 옭아매는 규제가 유럽의회를 통해 각 나라의 국내법이 됐다.

2. 브뤼셀은 정치에 영향을 미쳐 이익을 챙기는 기업, 이익집단, 로비스트들로 들끓고 있다. 사회주의자들은 브뤼셀을 복지혁명의 장으로 만들었다.

3. 진짜 유럽질서는 자생적으로 형성된 분권화된 질서다. 그것은 개인의 자유와 재산을 기반으로 하는 자생적 질서다. 그 질서 속에서 개별 국가는 기업과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생산적인 법과 제도를 창출하고 실험했다. 네덜란드와 런던, 베니스 등 기업하기 좋고 장사하기 좋은 법과 제도를 마련했던 곳으로 돈이 몰려들었고, 그런 나라는 부강했다. 오늘날 전대미문의 번영을 뜻하는 유럽문명의 기적은 이 진짜 유럽질서 덕이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62111111

영국과 유럽은 사상적으로 다른 기원을 가지고 있다.

아담스미스로부터 이어지는 개인주의와 자유의 전통을 가진 나라가 바로 영국이다. 피를 흘리리 않고 자유를 쟁취한 나라가 영국이다. 자생적 질서를 통해 자유시장경제를 만들어낸 나라가 영국이다.

브렉시트를 통해 영국이 자유로워지고 또 이것이 유럽대륙의 자유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