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교섭단체대표연설 중 박원순 서울시장이 뜨끔할 부분이 꽤 있네요.

"소수가 권력과 부를 독점하는 시대를 끝내야 합니다.
정치, 경제, 법조, 교육, 언론, 체육, 심지어 문화예술계에도 
기득권의 뿌리는 단단합니다. 
관피아에서 메피아까지 기득권 체제의 유착관계는 강력합니다."

"이제는 실제 해결책을 제시하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가 됐습니다. 
서울에서만 최근 5년 사이에 25-29세 청년 일자리가 66만개에서 
55만개로 11만여 개나 줄었습니다."

또한, 정규직 '귀족' 노조들은 다음 구절에서 뜨끔하지 않았을까요?

"격차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우리 공동체의 안녕을, 
내일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갑이 을에 대한, 을의 또 다른 을에 대한, 
그리고 또 따른 을에 대한 기득권을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우리 모두는 패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공무원, 재벌 오너, 기성세대들에 대한 질책도 있네요.

"공공은 민간에 대한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국민이 위임해준 권한을 원래 자기 것이라고 착각하면 안 됩니다. 
재벌대기업은 하청업체에 대한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천민자본주의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분야에 집중해 
실력 있는 한국의 대기업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기성세대는 미래세대에 대한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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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오늘 연설은 거대 양당 모두를 불편하게 만드는 연설이었고

"너나 잘하세요"라든지 "양비론 집어쳐라"는 리액션이 나올 것으로 뻔히 예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