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의 칼은 어느 정권이든 휘두르고 싶은 유혹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적인 도구다.

박근혜 대통령, 다시 말해 친박세력의 정권재창출 '여건 조성'용 사정정국이 전방위적으로 시작되는 느낌이다.

이런 저런 레임덕 현상들로 코너로 몰릴수록 박근혜 대통령 불퇴전 스타일로 볼 때 자구책으로 오버액션할 가능성이 높다. 사정의 칼을 휘두르는 것도 그런 것이리라. 그녀의 임기 말 현장이 선혈로 낭자하리라고 보는 이유다.

물론 순전히 내 개인적인 추측이지만...'사건의 사실 여부를 떠나' 김수민 의원 고발 사건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지지층 겹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지지층 깎아내려는 저의를 읽어낼 수 있음도, 또한 친이세력에 대한 검찰의 칼질이 시작됨에서도..총선 결과로 정권재창출은커녕 생존 위기에 몰린 친박세력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1차적으로 손보려는 세력이 누구임을 짐짓 짐작하게 만든다.

그러면서 이런 '기획된 움직임'을 포착하면서 다시 확인하게 되는 것은 그녀를 '얼굴'로 내세워 집권했고 다시 영구집권 꾀하던 그 '배후' 세력이 아직도 죽지 않고(나는 이번 총선 결과에서 그들이 재기불능의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보고, 십년 전부터 내가 염려했던 일본 자민당식 '50년 집권' 가능성은 이제 사라졌다고 조금은 안일하게 판단했던 것이다) 살아있다는 사실이다.

"국민의당의 운명을 검찰의 손에 맡겨놓을 수 없다"는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발언은 아마 그런 흐름을 직감한 데서 나온 것인지도 모른다.

문제는 이것이 1차라는 점이고, 그 다음 2차로 손보려는 세력이 어디인지는 불을 보듯하다. 야권 전체가 이번 사건을 강 건너 불 보듯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물론 그들의 칼이 과거만큼 날카롭지는 못함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 '기획의 몸놀림', 아직 서툴지는 않게 보인다. 그들을 제외한 정치세력 모두가 경계하고 대비해야 하는 이유다.

그럼 그들(이른바 친박 정치인들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을 내가 그토록 경계하고 위험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박정희 우상화 작업에서 볼 수 있듯, 그들이 대단히 비합리적인 집단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나는 히틀러 나치정권, 김일성 3대 정권, 미국의 메카시즘, 모택동의 홍위병 내세운 문화혁명 등등 모든 비합리적인 집단 광기를 '열린 사회'의 공공의 적이라고 보는 입장이다(이른바 친노적 행태를 비판하는 것도 어느 정도 그런 입장에서다).

친이세력만 해도 비록 4대강 사업이나 자원외교 등 갖가지 것들로 곳곳에서 '쥐머니'를 챙긴 반드시 처벌해야할 용서할 수 없는 범죄들을 저질렀지만 그래도 '비합리적인 신앙결사체'는 결코 될 수 없는 일종의 그냥 이익집단일 뿐이었다.

그러나 내가 우리 사회 '수구 세력의 핵'이라고 보고 있는 그들에게선 순간순간 위험한 광기 그 눈빛이 포착 된다. 십년 전부터 박근혜 집권을 어떻게든 막으려 했던 까닭도 우상이 지배하는 사회를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김수민 의원 사건은 사실에 따라 처리하면 될 것이지만..이런저런 뉴스 뒤의 흐름을, 그들의 '기획된 몸놀림'을 놓치지 않고 우리 모두가 주시하면서 친박세력의 재집권만큼은 반드시 좌절시켜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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