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과학 최신댓글



문화/예술/과학 게시판

글 수 1,574
2012.01.07 16:21:12
2332

 쇼팽이 없었다면 피아노는 어떻게 되었을까?  4~5 분에 불과한 이 짧은 곡을 들으며 
이런 부질없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물론 기라성 같은 악성들의 음악으로 건반의 
세계는 여전히 위풍당당하게 음악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겠지만
쇼팽의 곡들이 없었다면 아무래도 건반음악은 조금은 단조롭고 지금처럼 풍부한 묘미
를 뽐낼 수는 없지 않았을까.

 자장가라면 보통 가사가 딸려 노래로 불려지는데 이 곡은 오직 피아노곡으로만 사용
되고 있다. 곡의 성격도 자장가라기 보다는 차라리 목가풍의 잔잔한 노래라고 하는 게
더 맞다. 구태여 자장가와 연결짓자면
 <나무가지에 매달린 흔들리는 요람이 있는 전원의 풍경>을 연상시킨다.

 1843년 작품인데 코르토가 소장한 필사본에 의하면  변주곡이 첨가된 좀 변화있는 곡을
처음 상정했던 것 같은데 일년 뒤 개정하며 지금의 단순명쾌한 짧은 곡으로 고쳐졌다 한다.

우아하고 섬세하다. 마치 금속세공사처럼 악구를 섬세하게 잘 다듬어냈다. 이게
첫 느낌이며 짧은 순간의 황홀감을 전해주기도 한다. 요즘처럼 다사다난한 때
오분 가량 이 곡을 들으며 허공을 바라보는 여유를 갖는 것도 좋을듯 하다.


         http://youtu.be/wlM5CfmYODM
* 이 연주는 현대 브라질을 대표하는 여성피아니스트 기요마르 노바에스

*초기에 올린 곡인데 중간 누락되어 복귀시킵니다.

번호
글쓴이
공지 공지 이 게시판은 아크로 [ 문화, 과학, 예술, 서평 ] 게시판입니다. 6
운영자1
2012-03-23 41458
공지 공지 유투브 동영상 링크하는 법을 알려 드립니다. 4 imagefile
id: 운영자4운영자4
2014-05-12 25683
-로자한나의 음악산책 Chopin-Berceuse...Guiomar Novaes imagemovie
id: 로자한나로자한나
2016-06-04 675
1533 에세이 단 하나의 이유
id: 한그루한그루
2016-05-30 470
1532 종교 교회 복지사업, 제도권에서 벗어나 사각지대에 함께해야
정중규
2016-05-26 478
1531 문화 칼릴 지브란, 예언자 제12회, 좌와 벌에 대하여 image
id: 온땅에온땅에
2016-05-23 509
1530 과학 에디슨의 패배와 시뮬라크르 세계
id: 한그루한그루
2016-05-22 539
1529 문화 열쇄는 "번역"입니다. 2
id: 로자한나로자한나
2016-05-22 638
1528 영화 감독 스스로도 헷갈리는 영화 곡성 1 imagefile
id: 흐르는 강물흐르는 강물
2016-05-21 948
1527 문화 한강의 몽고반점 1
id: 그림자그림자
2016-05-18 665
1526 예술 조영남의 사기가 상관 없다는 인간들이 널렸네요 3
id: 흐르는 강물흐르는 강물
2016-05-17 872
1525 예술 '임을 위한 행진곡'의 원시인 백기완님의 '묏 비나리' 전문
id: 한그루한그루
2016-05-17 522
1524 -로자한나의 음악산책 Van Clyburn-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3 in D minor, Op.30 movie
id: 로자한나로자한나
2016-05-15 750
1523 기타 짜깁기 기사의 '예'
id: 한그루한그루
2016-05-15 554
1522 -로자한나의 음악산책 Nikita Magaloff -Chopin-<Mazurka. op.7> movie
id: 로자한나로자한나
2016-05-15 641
1521 독서노트 황순원의 꽁트 <사진> 1
id: 미투라고라미투라고라
2016-05-09 665
1520 역사 전두환 일당은 광주에서만 학살극을 벌였을까? 2
id: 한그루한그루
2016-05-06 768
1519 역사 윈스턴 처칠은 위인인가?
id: 위선주의타파위선주의타파
2016-04-29 655
1518 역사 야만인이 문명인을 이긴 증거 5
id: 한그루한그루
2016-04-29 983
1517 독서노트 심연은 우리를 유혹한다.----밀란 쿤테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3
id: 로자한나로자한나
2016-04-28 952
1516 문화 칼릴 지브란, 예언자 제11회, 사고파는 것에 대하여 image
id: 온땅에온땅에
2016-04-28 658
1515 -로자한나의 음악산책 비에냐프스키-<모스크바의 추억> .Elizabeth Gilels movie
id: 로자한나로자한나
2016-04-25 1087

application/rss+x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