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희생자 김군(19) 어머니 "우리 아이를 기르면서 책임감 있고 반듯하라고 가르쳤다. 우리 아이 잘못 큰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둘째는 그렇게 가르치지 않을 것이다. 책임감 있고 반듯하게 키우지 않겠다. 책임자 지시를 잘 따르면 개죽음만 남는다. 산산조각난 아이에게 죄를 다 뒤집어 씌웠다. 둘째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첫째를 그렇게 키운 게 미칠 듯이, 미칠 듯이 후회가 된다."


- 세월호 탈출 때 '가만히 있으라'는 말 믿고 죽어간 학생들을 보며, '어른들 말을 잘 들어라'고 평소에 가르친 것이 후회된다던 고백이 떠오르는 가슴 아프고 뼈 아픈 고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만 달성하면 그만이라는 다들 그런 자세로 수십 년을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 사회가 이제 거의 회복 불능의 붕괴 직전에 다다른 느낌이다.

기본도 상식도 염치도 모두 사라진, 오로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만 남은 정글과 다를바 없는 사회, 각자도생과 적자생존만 외쳐지고 있는 살벌하고 비정한 이런 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희망을 부여잡을 수 있을 것인가.


[전문] 구의역 희생자 어머니, 통곡의 기자회견 "원통함 풀어달라"

[영상] "굶어가며 일한 아들이 잘못했다니요.." 어머니의 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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