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라고 있습니다. 



야구 세이버메트릭 스탯 항목 중 하나로 Wins Above Replacement (대체 수준 대비 승리 기여)이고 '선수가 팀 승리에 얼마나 기여했는가를 나타내주는 종합적인 성격의 스탯'입니다.



지금은 MLB에 진출한 전 넥센 소속 강정호의 WAR가 10경기. 즉, 그 해 넥센이 거둔 승수의 10승을 강정호가 기여했다는 것으로 강정호가 없었다면 넥센은 10승을 덜했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넥센은 총체적인 난국입니다. 강정호 빠졌지, 박병호 빠졌지, 유한준 이적했지 그리고 투수 두 명이 수술 받고 재활 중이지..... 이 선수들의 WAR 합계만 대략 30 정도.


그러니까 올해 넥센은 작년에 거둔 승수에 비하여 30승을 덜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넥센은, 작년 그리고 재작년만 못하지만 여전히 선전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즌은 기니까 시즌이 끝나봐야 알지만, 넥센이 선전하는 이유는 구단주 이장석의 과학적인 관리와 염경업이 절대 무리하지 않는 야구 때문입니다. 



사실, WAR라는 수치는 하나의 지표이기 때문에 실제 선수의 팀 공헌도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신뢰받는 지표입니다.





그러면 감독의 WAR는 얼마나 될까요?


감독은 관리가 주로이기 때문에 MLB의 경우에도 통계는 없고 한 시즌에 WAR가 2~3 경기 정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력이 평준화된 MLB의 경우에 감독의 WAR가 2~3 경기 정도라는 것은 엄청난 것이기는 합니다. 특히, MLB의 야구는 감독의 야구가 아니라 단장의 야구가 된지 오래여서 감독은 현장의 '관리자' 정도?



그러나 MLB와 같이 시스템화가 덜된 한국 KBO는 상대적으로 감독의 WAR 수치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WAR에 대하여 전 해태 타이거즈 감독이었던 김응용은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내가 해태 우승 공헌에 뭐 한게 있다고? 느낌에 한 6승 정도? 그 정도 내가 선수 기용 등 때문에 이긴거 같다."



그리고 삼성의 류중일의 경우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가 삼성 우승에 공한한 경기 수? 한 10경기 정도 되지 않을까?"



김응용이 언급한 치수는 6승. WAR로 환산하면 WAR 6. 류중일이 언급한 치수는 10승. WAR로 환산하면 WAR 10.



두 감독의 감독의 WAR는 비슷합니다. 왜냐하면 해태 타이거즈 시절의 시즌 당 경기수와 재작년 124게임, 작년 144게임을 치루었으니까 비율로 환산하면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MLB의 흐름, 그러니까 지금 KBO의 감독들이 '강한 2번 타자' 또는 '가장 실력이 뛰어난 타자를 3번에 배치해야 한다'는 MLB의 논란거리를 한국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고 각 감독들은 팀 사정에 따라 '강한 2번 타자'나 '가장 실력이 뛰어난 타자를 3번에 배치하는 등' 팀을 운영하는데 김성근은?



2번타자는 무조건 번트. 정말 환장하겠습니다.



번트요? 세이버 매트릭스 상에 번트는 팀 승리에 오히려 해가 됩니다. 도움이 되기는 합니다. 7회 이후에 번트를 대는 것은 이익이 되기는 합니다.



1회에 번트될 상황이다? 그렇다면 톱타자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는 이야기이고 확률적으로 긴 이닝을 던져야 하는 선발투수가 아직 채 폼이 올라오지 않았거나 그 날은 난조의 기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번트를 대서 아웃카운트 하나 헌납해 보십시요. 무사에 1루 상황과 1사에 2루 상황 둘 중 투수의 안정감은 후자입니다. 1점? 뭐 주죠. 자기 팀 타자들이 1점은 뺴내줄테니까요.



그런데 김성근은 아주 기계적입니다. 한화에서 2번을 치는 이용규는 3할이 넘는 타자입니다. 그리고 국대선수입니다. 이런 선수에게 번트를 지시하는데 정말 '저 인간이 돌았나?' 소리가 나옵니다.





김성근의 지론인 '여구는 감독이 한다?'


지구촌의 어느 감독도 어느 단장도 그리고 어느 이론가도 이런 주장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올해 시즌에 김성근은 이미 WAR-10 정도 될겁니다.



에휴~ 정말 야알못 한마리가 프로야구판 수준을 떨어뜨리는거 보면, 즐기자고 보는 스포츠 중계에 쌍욕을 하면서 보고 있노라면 '내가 도대체 왜 이 한심한 짓을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