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섣불리 비판하는 이들을 볼 때마다 언제나 생각해왔던 것은 한 정치세력의 성숙도는 시간의 함수로 표현된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다양한 집단들이 있고 그것들을 섣불리 일반화할 필요성은 특별히 없지만,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들이 현재 이 시점에 극성이라고 해서 앞으로도 그러하리라는 보장은 없는 것이다.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절반 가량이 20대~30대로 젊은 층이고 인터넷 공간은 젊은 세대가 자신의 의견을 잘 표현하는 공간이며 이들이 현재 가장 눈에 가장 잘 뜨이는 이들이다.

나 역시 그들 중의 하나로서 문재인이라는 정치인이 유력 대선후보인 현재의 정치상황이 기쁘며,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개인적으로 아주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또한 나는 단순히 문재인 하나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며 전반적인 흐름을 보고 지지하는 것이다.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들 역시 문재인이라는 개인만 바라보고 지지하는 이들은 비교적 소수일 것이다. 이런 저런 다양한 정치적 흐름들이 있어왔지만 문재인을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 대선에서 단순하게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되어서 나왔던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당대표 선출 이후로 이런 저런 다양한 시험들을 거치면서 야권의 지도자로 받아들이는 과정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청년이 본격적으로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이후로 처음으로 야권의 지도자로 등장한 사람이 문재인이었다고 보면 이 정치세력은 이제 4년 정도 되는 매우 어린 정치세력이다. 문재인 지지자의 구성을 보더라도 20대~30대가 절반을 차지한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친노세력도 어느 정도 겹치겠지만, 기본적으로 문재인 지지세력 혹은 친문세력의 구성이 매우 어리다는 것에 이견을 제기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여하튼, 내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한 정치세력의 성숙도는 시간의 함수일 뿐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