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F정책페이지 대충 훑어봤는데 눈이 팽팽 돌아가서 자세히 들여다 보진 못했어요. 그리고 많은 부분 읽어도 무슨 말인지를 잘 모르겠거나 저 정책이 시급한가 아닌가도 저는 감이 잘 안 오는.. 제가 보통사람이 맞다면 이게 보통사람들의 인식수준이거나 제가 살짝 더 지적으로 떨어지거나 그럴 거예요. 문빠아짐들은 이런 거 들여다보지도 않으면서 안철수 지지한대면 알바냐거나 정치판단 흐리다고 모욕부터 하더라만 -_-

1. 더불어민주당

대략적인 정책내용과 PDF파일 링크
저는 버니 샌더스의 정책은 이해하기가 쉬웠어요. 더불어민주당 정책은 제가 어휘력이 많이 딸리는 건지 심하게 무지한 건지 봐도 정확하게 무슨말인지 잘 알 수가 없었어요. 저는 아주 평균적인 보통 아짐마.. 전체적인 인상은 뭐가 많긴 많은데 큰소리만 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대학학자금을 단계적으로 1/3로 줄인다는 거라든가 학자금대출이율을 현재의 2.7%에서 무이자로 바꾸고(참고로 새누리당은 2.7%->2.5%, 국민의당 2.7%->1.5% 그리고 학비동결) 구직청년에게 한 달에 60만원 구직자금을 6개월 간 제공한다는 부분은 국민의당도 비슷한 정책이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이걸 갚으라는 건지 갚아야 하는 거면 언제 어떻게 갚으란 얘긴지가 안 나와요. 국민의당은 한 달에 50만원 6개월 간 제공 취직 후 수입이 생기면 다달이 갚아나가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 외 뭐 많은데 두리뭉술하게 들리는 것 같았어요. 아마 제가 더불어민주당을 좋아하지 않아서 삐뚤게 보는 것일 수도. 

흥미로운 정책 중 하나가 하위 70% 모든소득(임금소득, 자본소득 등등 몽땅) 노인들에게 현재 10만원, 20만원 차등적으로 지급되는 기초연금을 20만원으로 일괄지급하는 것으로 당장 바꾸고 점차 30만원 일괄지급으로 바꾸는 정책이 있어요. 전 이런 현금지급을 무슨 무슨 지원기구 만들어서 행정비용으로 낭비하는 것보다 더 좋아해요. 특히나 노인층은 빈곤률이 높아서 저는 이런 정책 마음에 듭니다. 

청년일자리는 공공부문 일자리창출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하고 있는데 이게 공무원 늘려서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말인 거죠? 청년고용의무할당제를 3%에서 5%로 늘리고 이걸 민간부문까지 확대시키겠단 얘기도 나오고.. 생활임금제란 건 최저임금으로도 최저생활유지가 가능한 수준의 임금을 책정하는 걸 말한다는군요. 최저시급을 2020년까지 1만원까지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자영업에 대한 대책은 그냥 '대책을 마련한다'라고 써놓은 것 외에는 안 보여요. 

경제민주화부분에 대해서는 옛날에 다들 했던 말 공자왈 맹자왈 하는 것 같이 들리고 별로 열정은 없는 듯... 김종인 대표의 아주 최근 연설 같은 걸 유툽에서 들어봤는데 경제개념이 소득성장론에 걸맞게 성장에 포커스를 맞춘 듯한 느낌이었어요. 구조조정얘기도 하는데 성장을 위한 구조조정인 것 같달까요. 부실대기업들 구조조정해야할 필요성은 저도 느끼는데 삼성과 같은 기업이 소니처럼 전락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이런 저런 얘기들은 국민의당이 유독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육성에 꽤 공들여 공정성장론을 이룩하겠다고 하는 입장이랑은 차이가 있어 보였어요. 더불어민주당은 빌 클린턴 같은 자유시장주의에 가까운 건가요? 이 외에도 바꾸겠다고 주장하는 게 많습니다. 디테일은 별로 없어요. 공약이 너무 많다보니 오히려 시큰둥해졌어요. 

2. 새누리당 

새누리당 정책자료는 박근혜가 경제민주화공약 한 방에 파기한 기억 때문에 안 읽어 볼라다가 또 무슨 개뻥을 쳐놨나 싶어서 대충 봤더니 기득권기업들 개혁하는 내용이 안 보이더라고요 ㅋㅋ. 뭐 공약이 많긴 엄청 많습디다. 가서 구경하세요. 

3. 국민의당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은 비슷한 공약이 많아요. 경제민주화공약도 그렇고요. 그와 동시에 개성적인 공약이 눈에 띕니다. 정치인, 국회의원에 대한 견제공약이에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여, 국회의원, 정당의 지역위원장, 공직선거 공천신 청자 및 낙선자, 국회 2급 이상 정당 당직자는 사임 후 3년 이내에는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기관장, 이사 및 감사로 선임될 수 없도록 함.
유권자 2만 명 이상이 제안하는 법안의 경우, 국회는 해당 상임위의 법안으로 성립시키고, 6 개월 안에 반드시 해당 상임위에서 그 법의 가부를 결정하여 그 결과를 공표하는 ‘국민발안 국회심의제’ 도입 - 국회의원의 소환은 당해 지역구 유권자의 15%가 찬성하면 소환투표에 회부하고, 1/3이상 이 투표하고 투표자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국회의원을 국민에 의해 파면토록 함.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에는 운동교실을 만들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등 많은데 이거 다 필요없다는. 그냥 그럴 돈 있으면 더불어민주당 같이 현금박치기 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빈곤층비율이 유독 높은 노인들에게 현금 주면 다 생활비로 써서 돌게 돼요. 노쇠한 분들 구직 도와봤자 자리가 많지도 않고 돈 없는 노인들 너무 많아요. 그냥 현금드리면 될 일. 전 이거 새누리가 도입했을 때 맘에 들었었어요. 

몰래카메라를 찍고 온라인에 유포했을 때의 처벌이라든지 연인 사이의 성범죄에 대한 언급이라든지 미세먼지에 대한 언급 등은 꽤 섬세한 듯. 국민의당 공약을 보고 경제민주화 관련 중소기업 내지 벤쳐기업을 살리겠다는 의지가 강해 보인다고 생각했어요.

4. 정의당


정의당공약집은 아직 안 읽어봤어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과 비슷비슷한 듯.. 
정의당 구호가 '노동의 희망 시민의 꿈'인데 홈페이지에 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기념하는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 그림이 518광주민주화운동보다 더 자주 눈에 띄던데 저같은 사람 눈에는 '내가 하면 착한 친재벌정부'의 기억이 떠올라서 좀 씁쓸했어요. 노통 너무 부각시키는 듯. 

그리고, 각 정당의 유툽페이지를 다 살펴봤어요. 

1. 더불어민주당 

다 늙수구레.... 깝깝...젊은 냄새가 하나도 안 나요..

2. 새누리당 

3. 국민의당 

국민의당 유툽페이지는 제가 어제 오늘 처음 봤거든요. 개인적으로 문재인을 무지 싫어하고 안철수는 문재인보다 낫다 정도였다가 하도 문빠아짐들이 안철수더러 새누리2중대라고 욕을 해대서 왜 그럴까.. 하고 있다가 공약집 읽고 동영상 찾아보고 좋아하게 됐어요. 국민의당 홈페이지에 자유게시판이 없어서 거긴 소통 안 하나 하고 유툽을 봤더니 안철수대표가 열심히 소통을 시도하고 있었죠. 최고위원회의에는 시민참여자가 각자의 영역에서 고충을 발표하는 시간도 있어요. 최근에 국민의당은 군부대 방문(새누리가 가면 군바리들 힘들다고 마구 욕하는데.. ㅎㅎ)을 했더군요. 방산비리를 파헤치겠다고 했으면 정말 좋았을 것을... 그리고 일주일 전 쯤 중소기업을 방문했더군요. 문재인은 쓸데없는 데 쏘댕기다 518이라고 주먹밥 나눠주던데(아.. 뭘 해도 못마땅해...) 더불어가 총선 후 지난 4월 말에 의료민영화(병원인수합병) 법안을 새누리가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도록 동의해 줬다던데 이건 또 뭔지 참 눼. 

안철수를 보좌하던 금태섭이 안대표를 떠나고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했을 때 그가 안대표를 두고 지도력은 없으나 합리적이라고 한 말 덕분에 오히려 안대표에 더 호감을 갖게 되었던 그 때가 생각나요(합리적인 사람 좋아라 함). 김어준은 안철수 까줄 사람이다 싶어 초대했겠지만 전 안철수에 별다른 호감이 없다가 호감으로 돌아서게 된 계기가 됐었죠. 그리고 문빠들이 얼마나 모함을 해대던지 새누리 2중대소리 들을만 했나부다 이러고 있다가 정책을 보니 초심 잃지 않았고 소리없이 여기 저기 소통도 많이 하고 다닌 것 같아 좋아요. 그리고 국민의당은 그냥 대선후보 안철수라는 독보적인 이미지가 안정감있어 보였고 더불어는 안희정도 어쩌면 대선 도전할지도 모른대지 손학규가 나올지도 모른대지 문재인은 호남때문에 눈치 보고 있지 구심점이 없어 보이고 고구마 100개 먹은 것 같은 운동권이미지랑 보수적인 이미지가 짬뽕으로 섞인 것 같아요. 

안철수 이야기로 돌아가서 <안철수, 국민 속으로> 영상 중 가장 최근 영상 5월 9일 거 보세요. 좋더라고요. 이상 편협한 의견이었습니다. 

보통으로 무지한 보통아주매는 이런데 여러분들은 어떤 것 같으세요?


"Somewhere unwritten poems wait, like lonely lakes not seen by any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