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년여2여년 전인가.............? 일베에서 샤를르 달레의 '조선교회사'를 언급하면서 호남차별용으로 악용했는데요.... 이는 호남차별이 아니라 영남패권의 존재를 반증하는 것이죠.


아래에 샤를르 달레의 '조선교회사'에서 지방별 풍속을 묘사한 부분의 원본, 그리고 그에 대한 반론 두 개의 글을 출처 링크와 함께 제가 주요부분을 발체, 수정 인용합니다.

샤를르 달레-조선교회사 중-지방별 풍속도.png


[상기 내용 요약]

[평안도] 
굳세고 미개하고 사납다,양반이 적다,왕정의 적!,엄중히 감시 반란을 의심

[황해도]
옹졸함, 융통성 없음, 인색하고 신의가 없다

[경기도] 
경박하고 지조없음, 사치와 쾌락에 빠짐, 야심, 탐욕, 낭비, 사치에 특히 들어맞다

[충청도] 
경박하고 지조없음, 사치와 쾌락에 빠짐, 야심, 탐욕, 낭비, 사치에 특히 들어맞다는 모든점에서 경기도와 마찬가지 

[전라도] 
양반이 적다, 버릇없고 위선적이고 교활하고 이기적, 배반행위도 서슴치 않음

[경상도]는 성격이 딴판이다. 그 주민들은 훨씬 수수하고, 풍속의 부패가 덜하고, 구습은 보다 충실히 지켜지고 있다. 사치도 적고 엄청난 낭비도 적다. 그러므로 조그만 유산은 오랜 세월에 걸쳐 같은 집안에서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 상속되어 간다. 문학연구는 다른 데보다도 왕성하며, 흔히 젊은이들은 하루 종일 들에서 일한 뒤에 밤에는 늦도록 글을 읽는다. 신분 높은 여자들도 다른 도에서처럼 엄중하게 갇혀 있지는 않다. 그 여자들은 낮에 계집종과 함께 외출하지만 아무런 모욕도 아무런 실례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불교, 즉 석가모니의 종교가 가장 많은 신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경상도이다. 그들은 그들의 미신에 매우 집착하여 개종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한 번 기독교도가 되는 날엔 그들의 신앙은 끝내 단단하여 변함이 없다. 이 도에 매우 많은 양반들은 거의 다 남인에 속하고, 이 역사책에 자세히 적어 놓은 마지막 혁명 이래로 현관과 공직에 참여치 못하고 있다


1. 뭐, 경상도만 빼놓고 다른 지역은 전부 나쁜놈 투성이네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 하나. 경상도 사람들 품성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마지막 혁명이라고 이야기하는군요.


이런, 516쿠테타도 '516혁명'이라고 하더니 그 사건도 혁명이라고 미화를 하는군요. 도대체 이 마지막 혁명이란 무엇일까요?

영남지방은 정희량의 반란 이후 100여년 동안 과거를 보는 것조차 금지되었다가 순조 때 풀렸지만 고종 때까지 당상관의 벼슬은 금지되어 차별을 받았지요.


바로 정희량의 반란입니다. 정희량의 반란은 왕권도전인데 '마지막 혁명'이라...... 이는 영남을 미화시키는 영남패권의 존재를 반증하는 것입니다. 물론, 샤를르 달레의 인용된 부분은 호남차별도 아니고 영남패권도 아닌, 무지의 소산이며 다분히 정치적 편견에 의하여 쓴 글이니 말입니다.


요약입니다.

1. 샤를르 달레는 조선에 온 적이 한번도 없다. 따라서 저 글은 다른 책들이나 풍문에 의하여 기술된 것이다.(인용 부분 중 한 곳에서는 달레가 경상도에서 포교했다고 했는데 그는 잘못된 기술)

2. 정희량의 난, 그러니까 경상도를 기반으로 하는 남인은 천주교 박해 당시 싹쓸이 당해서 풍비박산 되었다. 즉, 당시 경상도는 천주교의 본거지였다는 이야기. (글쓴이 첨언 : 이에 대한 반작용이랄까? 호남에 개신교도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고 천주교와 개신교의 대립과 맞물려 해석할 여지가 있다 ---> 상세는 다음에...!!)

3. 당시, 호남에 퍼진 종교는 동학으로 찬주교와 대립관계이다. 1864년 동학의 교주 최재우 사형, 1874년 조선교회사 출간연도를 고려해보면 당시 호남의 민심을 짐작할 수 있음.

4. 샤를르 달레는 아펜젤러나 언더우드와 같이 진짜 존경받아 마땅한 선교사와는 달리 정치적 목적이 다분하다는 생각. 제국주의 시절, 식민지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선교사가 파견되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해가 될 것.(이 부분은 글쓴이 첨언 부분)

5. (글쓴이 종합) 결국, 정희량의 반란 이후로 당상랑 이상의 고위관직에 오르지 못했던 경상도의 남인이 천주교를 믿게된 이유는 왕조전복의 기제이며(일제시대의 지식인들이 조국 독립을 위해 좌파의 사상을 추종했던 것처럼) 달레의 경상도를 제외한 각 지방 사람들의 폄훼의 기록은 차별받았던 남인들의 한풀이 기록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며 이는 '호남이 차별받았다'가 아니라 '영남패권의 존재를 반증하는 것'이라는 야그.


결론? 일베충들의 '침소봉대 팩트주의'는 쟝르를 가리지 않는다. 언제쯤이나 쟤들 사람 만들 수 있을까? 사람 만들러 한번 가야하는데 이미 신상 세번 털린 입장에서 신상털기 귀재들이 있어서 좀 꺼려진다는 말쌈~!!!


상기 기술은 다음의 두 글을 참조했습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