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권력화.......... 그리고 권력의 언어화라는 표현은 예를 들어, 동기의 언어화(verbalize motive)와 같이 개념이 확립되어 '표준화'가 된 표현은 아니다. 특히, 언어의 권력화는 역사를 기술하는 책에서 가끔 접했던 표현인데 권력의 언어화라는 표현은 내가 아는 한 쓰임새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권력의 언어화'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프로야구 한화 감독 김성근의 표현을 비판하기 위하여다.


한국 프로야구 리그 KBO는 한국이 안고있는 문제점들의 축소판이다. 지역차별, 재벌문제, 직업윤리 문제, 거품논란, 전문가들의 사이비성, 경쟁이 필요없는 기득권적 선수층 등등. 그리고 그 정점에 김성근 한화 프로야구 감독이 있다. 


내가 자유게시판에 썼듯 한국 프로야구의 명장인 김성근 감독은 '정말 야구를 알기는 아나?'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아니 사람이라면 당연히 논리적 추론을 하고 그 결과 문제점들에 대한 반영은 전무한 것은 야구를 알기 이전에 '사람으로서 당연히 갖추어야 할 논리적 능력조차 없다'는 것이 나의 잠정적인 결론이다.


어쨌든, 프로야구에 대하여, 프로 글잡이가 되건 내 블로그에 글을 쓰건, 한국의 정치와 프로야구를 연결해 제반 문제점을 쓸 생각인데 그건 나중 일이고, '프로야구 데이터는 과학이며 미래 산업'이며 그래서 넥센에서는 전담팀까지 구성되어 연구를 하고 있는 현실에서 김성근의 전근대적인 '혹사를 기반으로 하는 야구'는 클릭수만 노리는 쓰레기 언론의 전문성 없는 기자들의 이익과 맞물려, 한화선수들의 선수 생명을 갉아먹고 나아가 한국 프로야구를 저질화 시키는 주범이라는 것이 현재 내 생각이다.


각설하고,

'언어의 권력화'라는 표현은 '피라밋 건설 과정을 탐구하는 과정 기술하는 책'에서 나온 표현이다. 고대의 이집트에서 언어가 통일되지 않았다면 피라밋 건설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의견인데 피라밋 건설은 중국의 만리장성의 건설과는 환경이 다르다.


피라밋 건설은 '각 지역에서 온 노동자들이 특정 좁은 지역에 건설하는 형태'이지만 만리장성은 '각 지역에 건설되는 만리장성의 일부'는 대략 한 지역의 노동자들이 집중 배치되는 형식이기 때문에 피라밋 건설을 하는 노동자들은 언어가 통일될 필요가 있었고 만리장성은 언어 통일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언어의 권력화의 대표적인 예는 '표준말 제정'이고 이런 표준말 제정을 통하여 권력의 언어화를 시도 국민들을 이간, 지배하는 소위 '분할하여 통치하게 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었다는 것이다. '언어는 의식을 규정한다'라는 표현이 있듯, 사투리는 각 지방 사람들의 의식을 표출하는 것인데 표준말을 들었을 때 서로 다른 사투리를 했던 지방사람들은 서로 다르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또 각설하고,


사회학자들은 김성근 감독을 일컬어 '언어의 권력화에 능통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런데 김성근 감독의 그동안의 발언들은 '언어의 권력화'가 아니라 '권력의 언어화'에 능하다는 것이다. 다음의 예를 보자.


김성근-하주석 발언.png

다른 감독이라면 단순하게 '하주석이 잘 쳤다'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 김성근 감독은 '찬스에서 하주석을 믿은 것이 주효했다'고 한다. 노리는 것은, '자신이 얼마나 유능한 감독인지를'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자비로운 감독인지'라는 이미지. 찬스는 상황, 하주석은 찬스에 임하는 선수, 그리고 그 찬스에서 하주석을 기용한 것은 김성근 감독 자신.


다른 김성근 감독의 언어들을 분석해볼 필요도 없이 저런 발언들은 나오지 않을 발언이다. 그리고.....

저 발언은 김성근 감독을 비야냥거리는 표현 중에 대표적인 것인 '김성근 감독의 말은 김성근 감독의 (또다른)말로 반박이 가능하다'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왜 하주석은 믿었는데 예로, 3이닝까지 무실점이었다가 무사 1,2루가 되니까 투수를 교체하는지? 그 것도 수시로 말이다. 물론, 이런 질문을 김성근 감독에게 한다면 김성근 감독 특유의 '유체이탈 화법'을 동원 장황하게 설명하겠지만 말이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