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안철수 현상이 처음 일어나고 그가 그 당시 독주하던 박근혜 후보를 지지율로 위협하는 대권후보로 우뚝 서게 되자 제1야당보다 새누리당세력에서 두려워하며 견제에 들어갔던 것(국정원 댓글공작이 처음부터 정치인 안철수 후보에게 집중되었던 이유도 그러하다)은 수십 년 흔들림 없었던 여권의 콘크리트 지지층에 균열을 가져올 가능성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그 당시 장기집권을 꿈꾸었던 새누리당세력에겐 한낮의 편안한 꿈을 근본에서부터 뒤흔드는 것이었다. 민주정권 10년을 악몽처럼 여겼던 그들에겐 가위 눌리는 것과 같은 다시는 꾸고 싶지 않은 악몽이었던 것이다.

정치인 안철수의 그런 특성은 5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번 총선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투표결과로 재차 증명되었다.

물론 호남이 정치인 안철수를 선택한 것은 그야말로 야권에서 정권교체 주자의 교체 차원이었다 할 수 있지만, 아래 기사에서 서울대 박원호 교수도 언급했지만 '호남 지역당 등장보다 더 큰 사건'은 수도권을 비롯한 비호남지역에서 새누리당 지지층이 국민의당으로 대거 이동한 것이었다.

그 결과 새누리당 후보들의 지지표를 평균적으로 10% 이상 하락시켜 그것이 대체적으로 5% 내에서 당락이 결정되는 수도권에서 더민주의 압승을 가져다 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런 정치인 안철수만의 독특한 장점과 그에게 기대감을 표시하는 지지층(중도층/무당층이라 표현하는)를 지난 5년 전 대선과정에서 꿰뚫어 봤기에, 새누리당세력의 장기집권을 저지시킬 유일한 정치인으로 꼽고서 지난 5년간 그를 지지하게된 것이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의 이탈을 주목하는 것은 그것이 보수층의 합리성 획득과 강화라는 긍정적인 측면 때문이다. 극도로 치닫고 있는 빈익빈부익부 사회양극화 현상을 근본적으로 개선시키려면, 현실적으로 합리적 보수세력과의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볼 때, 그러한 변화는 우리 사회의 이념적 진영적 대립과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면서 사회통합으로 나아가게 만들 가능성을 높여주는 고무적인 움직임이라 아니할 수 없다. 물론 누차 얘기하지만, 그런 사회통합은 궁극적으로 남북의 화해와 교류 더 나아가 평화통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래서, 그래서 말이다. 이번에야 그 실체를 분명히 드러낸 합리적 보수층(기사의 3-D)과 호남세력(기사의 3-B)을 정치인 안철수를 매개체로 하나로 묶는 '합리적' 연대야말로, 더 나아가 그렇게 묶인 그들을 우리 사회의 중심에 자리잡게 하는 것이야말로 지금의 우리 사회가 이뤄야할 최우선 시대적 과제라고 보는 것이다.


안철수의 재도전 판돈이 달라졌네

시사INLive | 천관율 기자 | 입력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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