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예수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날. 날짜로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가 이교도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기 위하여 조작되었다는 것은 새롭지도 않은데 예수의 생일 조작은 당시 신실한 신도들에게 비토를 당했지만 그들의 신심만으로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인한 기독교의 오염을 막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고 받는 것 역시 이교도의 풍습을 모방한 것인데 당시 한 기독교 신학자는 '기독교인들의 신심이 이교도들의 그 것보다 약하다'라며 통탄했다는 기록이 있다.


현대심리학의 잣대로 크리스마스 날짜를 비추어 본다면 이는 '잘못 조작된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체온이 따스할 때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마음이 더 따스하기 때문이다. 즉, 크리스마스 날짜를 조작한 당시 신학자들은 크리스마스를 여름으로 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종교 특히 기독교의 가치 중 중요한 것 하나는 동정심이고 동정심은 따스한 마음이 전제가 되므로.


크리스마스 때의 기온이 추움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따스해지는 것은 아마도 코카콜라사의 공헌이지 싶다. 그들의 로고가 빨간색이고 빨간색은 식욕을 가장 잘 자극하는 색깔이며 그들이 마케팅용으로 아주 잘 활용한 산타클로스는 온통 빨강색으로 도배했으니 말이다. 그런 이미지에 사람들이 세뇌된 것이지 싶다.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며 노무현의 기일을 떠올린다. 413선거에 의하여 호남에 비토를 당한 문재인과 친노는 올해 518에서 어떤 스탠스를 취할까? 물론, 518정신은 호남만의 정신이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인정하고 따라야할 정신이니 호남에 반대적인 정치적 스탠스를 취한다고 518정신을 기념할 자격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413 총선 후에 호남에 대한 친노진영의 스탠스는 '반대적인 것'이 아니라 '적대적' 나아가 '지극한 폄훼'를 하는 스탠스를 취하니 이야기하는 것이다.

뭐, '죽은 사람은 모든 것이 용서된다'고 하는데 그는 고인이 되었고 정치인, 그 것도 한 국가의 수반이었으므로 비판받아야할 것은 비판을 받아야겠지만 비판을 빌미로 그의 죽음 자체를 희롱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러나 노무현의 기일은 5월 23일. 그리고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일은 5월 18일. 정말 죽는 날도 기막히게 선택했다. 악담적인 희롱을 하자면, 죽어서도 한국 민주주의를 오염시키기 좋은 날을 선택했으니 말이다.


'설마......... 의도된 것은 아니겠지?'라는 내 생각을 굳이 글로 적는다면 고인을 너무 희롱하는 것일까? 뭐, 희롱이라 생각 참아내지 못하는 분들에게 TIP을 하나 드리자면 '한그루식 반달리즘' 쯤으로 생각한다면 굳이 참아내지 못할 것을 없을 것이다.


크리스마스가 기독교 전래의 목적으로 조작이 되었고 그 것이 기독교 타락의 증거이듯 노무현의 기일이 518 정신을 자꾸 훼손시키고 한국 민주주의의 퇴행에 한 요인으로 작동하는 것 같아 몇 자 적어본다.


그리고 요즘 진보언론들이 조중동식 팩트왜곡을 넘어 팩트창조를 하는 수준까지 진화했으니 어쩌면 미래에 노무현의 기일은 5월 18일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예수의 생일이 조작된 것처럼.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