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의 조대엽이 헛소리를 늘어놓자 이번에는 한겨레와 도올이 뒤질 수 없다고 나섰습니다. 최근 별 다른 학문적 성과나 없적이 없는 도올은 (뭐 원래도 도올의 학문적 업적은 논쟁이 심했던 걸로 압니다) 중국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jtbc에서 하는 중국굴기론 강연이 그런 예일 겁니다.

하여간 각설하고 본문만 읽어봅시다.

http://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40934.html

-호남에선 국민의당이 압승을 거두었다. 그런 와중에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이 되었다. 이런 결과는 좀 혼란스럽기도 하다. 

“내가 아주 분노하고 있다. 호남인들의 선택에 대해서다. 1980년의 위대한 광주항쟁을 계기로 우리 민족은 민주주의를 쟁취하는 길로 나섰다. 호남이 우리 역사에서 민주의 주체요, 정의의 대들보 노릇을 해주고 있다는 것을 누구라도 인정했다. 그런데 그 호남인들이, 물론 여러 가지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이번 선거에서 말도 안 되는 모습을 보였다. 나는 같은 동포의 한 사람으로서 가혹하게 질타하고 싶다. 이제 전라도 없이는 민주가 불가능하다는 통념은 박살이 났다. 호남의 지지 없이도 야당이 제1당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뭘 의미하냐. 전라도 신화가 깨진 것이다.”

-수도권에서 더민주의 승리는 국민의당의 새누리표 잠식 효과도 있지만, 호남인들의 전략적 교차투표도 작용한 결과가 아닐까?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을 야권이 포위하지 않았나? “그런 측면도 있다. 내가 하려는 말은 그런 게 아니다. 호남인들이 국민의당과 더불어 정국의 캐스팅보트를 쥐었다는 사실에 하등의 역사적 의의를 두지 말도록 쐐기를 박아두자는 거다.


http://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40935.html

이번 총선 결과 총평에서 잘 드러났듯이, 도올은 야권 주자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유독 박한 평가를 내린 편이다. “호남인들이 여기서 현명한 판단을 못하면 5·18 정신은 완전히 퇴색하고 말 것이다. 호남은 너무 작은 지역주의, 소패권주의에 사로잡혀 있어. 자기개선을 할 능력을 상실한 채 단지 안철수를 업는다는 식으로 말하는 전라도 사람이라면 난 노생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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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한겨레의 본심이 잘 드러나는 토요판 기획입니다.

내색은 안했지만 성한용과 김의겸의 발악에 가까운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호남은 문재인을 외면헀습니다. 외면한 정도가 아니라 저리가 개새끼야 수준으로 생깠다고 해도 무방할 겁니다.

노빠들이야 광주에 김홍걸 달고 가서 환영 받았다고 하는데, 어차피 노빠야 전국에 10% 쯤은 있을테고, 광주에도 있기 마련입니다. 김홍걸 달고가서 광주에 있는 노빠들에게 환호 받는다고 실제 민심이 달라지는건 아니지요.




전 오히려 조대엽과, 도올의 저런 발악에 가까운 막말 속에는 이제 끝났다는게 여실히 보인다는 점이 한 몫하는 듯 합니다.

이번 총선은 더민주와 국민의당 모두 얻어걸린 선거입니다.

더민주는 이한구가 낳은 새누리당 비토 정서를 그대로 얻어먹었고, 국민의당도 그 비토정서에서 전국 비례 득표 2위와, 문재인의 사기꾼질에 신물이 난 유권자들의 심판으로 호남의 압승을 얻어냈지요. 하지만 대선은 다를 겁니다.

이한구나 TK친박 애들이 하는 양아치짓이 짜증나 더민주를 찍거나, 노빠당도 박빠당도 싫어서 국민의당을 찍은 유권자들도 대선에선 이념적 색채에 충실하게 되어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총선 결과가 그대로 선거에 전이된다고 해도 문재인에게 승산은 없습니다. 안철수가 완주해서 5%이상만 받아도 이미 문재인에겐 가망이 없지요. 그런데 10%를 넘긴다면 글쎄요.

혹자는 안철수가 보수표만 갉아먹는 것을 말하던데, 그거야 수도권에서의 이야기고, 타지역에선 새누리당의 후보들이그렇게 적은 득표를 한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새누리당 계열의 후보들도 보수표가 일부 안철수의 국민의당으로 이완되었어도 35~40%는 기본적으로 득표하고 있습니다.

이를 만회할 카드?
글쎄요. 아마도 없을 겁니다.


지금이야 더민주나 국민의당이나 승자 효과를 누리면서 지지율이 최고점이지만 슬슬 거품 빠지지요.
그리고 이미 5년간 충분히 원한을 쌓은 국민의당과 더민주의 지지층이 단일화로 뭉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저를 포함 아크로 회원분들 다수는 문재인이 단일후보가 되면 일찌감찌 김무성이나 반기문 찍을 사람들이고
노빠들도 상당수는 안철수가 단일후보가 되면 김무성, 반기문을 찍던 정의당의 후보를 찍던 알아서 하게 되어있습니다.



나름 눈치보고 사는 도올도 이 이치야 훤하게 보일테고...
한겨레도 내심 훤하게 보일테니... 이 발악도 이해는 갑니다.

다만 그래도 문가는 눈치보면서 죄송한 척이라도 하는데, 조대엽이다 도올이다 하루 종일 호남 개새끼론을 외치면 과연 문가가 좋아할지 의문이군요.

이제 더 이상 문가 주변이나 영남 노빠들이 외치는 부산5석 같은 걸로 호구 잡히는 호남 표심도 아닐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