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릭스님의 "정동영이 폭로한 외교문서, 친노의 비열함 드러내다"(전문은 여기를 클릭)의 제하의 글을 읽으면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위키릭스님 글에 의하면 2014년 10월에 공개된 외교문서라고 하는데 그동안 '그 전모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친노진영에서 문국현을 조직적으로 밀었다는 주장들'은 확실시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6년근님께서 글을 링크하셔서 (링크글은 여기를 클릭) 글을 읽어보다가 '뭐, 이런 인간이 있나'해서 글을 씁니다.


위키리크스는 당시 청와대 핵심과 친노 핵심들이 말한 비밀문건을 폭로했다. 문건을 보면 '대선에서 정동영이 떨어져도 우리 당은 상관없다, 이명박이 당선돼도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는다, 그리고 대통령 형님과 이명박 형님이 만나서 뒷거래했다'란 말이 나온다. 이런 이야기들이 알려지면서 '아, 친노 패권이라는 게 이런 거였구나'란 사실을 많이 알게 됐다.

이는 정동영에 대한 배신을 넘어서 호남, 양심세력에 대한 배신이다. 정동영에 주홍글씨를 붙였다. 전북 사람들에게 정동영이란 이름은 대선 후보가 될 때까지 자랑스러운 이름이었다. 그런데 대선 패배 후 부끄러운 이름이 됐다. 호남필패론의 상징이 됐다. 호남필패론이 알고 보니 그들이 한 일이었다는 걸 유권자들이 알게 됐다.

노무현 정신은 훌륭하다. 그러나 그 정신 뒤에 숨어서 패권정치를 도모한 친노 세력은 단 한 번도 반성하지 않았다. 그들은 모든 책임을 나에게 넘겼다. 문재인 등 친노는 패배의 책임이 참여정부에 있다고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정동영에게 모든 것을 돌렸다. 나는 참여정부의 공과 과를 모두 계승하겠다고 말해왔다. 정동영에게 붙인 호남필패론이란 주홍글씨가 이번 총선에서 벗겨졌다.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

위의 파란색 마킹한 부분만 따로 읽어 보세요.

1) 대통령 형님이 이명박 형님을 만났는데 그거 누가 시켰을까요? 대통령 형님이 자발적으로 했을까요? 아니면 문재인이 시켜서 했을까요? 아하~! 당시부터 문재인이 친노패권주의를 체계적으로 획책했었군요?

세상에.... '노무현이 시키지 않았다'라는 근거 없지요? 그럼, 저건 '정동영이 주체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노무현이 시켜서' '노무현 형님이 이명박 형님을 만난 것'이 되겠지요?


2) 그런데 그렇게 피해를 입은 인간이 '호남, 양심세력에 대한 배신'이라고 하고 '노무현 정신은 훌륭하다'라고 합니까? 그러면서 '뜬금없이 패권정치를 도모한 친노 세력'을 호출해요?


3) 이런 어법, 굉장히 다의적으로 해석이 가능한데 싸우기 싫으니까 그 다의적으로 해석은 그만두고, 도대체 자신을 낙마시킨 노무현, 그 노무현의 정신이 훌륭하다라는 표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정동영 이 인간 아직 제정신이 아니군요? 아니라면 노무현과 친노패권주의를 분리시켜서 말하니 '친노부역질 참회록'은 새빨간 거짓말이겠군요? 안그런가요?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