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인들중에 아직도 노빠질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이고 아직도 연대해야 한다는 소리가 많아 왜 이게 헛소리인지 알아보자.

흔히들 새누리당이 경상도을 본거지로 한 보수우파로 보고, 영남친노와 호남이 진보좌파로 성향이 묶인다고 보고 실제 지난 10년간 야권은 반새누리면 누구든지 통합과 연대를 해야 한다는 주장아래 통합과 연대시도를 계속해온게 사실이다. 하지만 통합과 연대라는 가치를 충실히 따랐다고 해서 선거 결과가 좋아졌다라고 확실하게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던 사례도 존재한다. 아마도 지난 대선때가 연대를 최대로 이루어냈지만 그래서 문재인이 안철수의 양보까지 받아서 나온 대선에서 결과를 낙관했던 것과 달리 박근혜에게 패배한 것이 연대가 확실한 승리를 보장할것이라는 믿음을 깨트리기에 충분했다고 본다. 심지어 이번 20대 총선 새민련에서 국민의 당이 분리해 내갔고 새민련의 전통적인 홈그라운드였던 호남대부분이 떨어져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야권이 환호성을 지를만한 승리를 거둔 것만 봐도 연대가 보여주는 승리에 대한 확신이 신기루일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글에서는 실은 현상황에서 더민주를 장악한 친노와 호남의 연대가 패배로 이어질수 밖에 없고 20대총선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 야권의 최선의 길이 될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왜 호남과 영남친노는 따로 가야하는가 왜 따로 가는 것이 보다 나은 결과를 보여주는가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추후 선거를 대비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양집단의 존재이유에 대해 알아야 한다. 

호남의 입장

먼저 호남얘기를 하면 호남은 지금껏 자신의 정치를 한적이 없다. 영남의 지역차별의 희생양이 되어 수십년간 주눅들어온 호남이 지금까지 바라온것은 취업이나 경제활동에 있어서 공평한 기회를 제공받고 차별적인 언사를 듣지 않는 것이 전부였으며 그저 한국의 한 구성원으로서 차별받지 않는 대우를 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이 전부였다고 본다. 이런 호남을 두고 호남패권주의 운운하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호남을 너무 모르는 사람들의 헛소리가 심하고 서울도 안가본 사람의 목청이 더 크다는 속담도 생각나기도 한다. 어쨋든 가해자인 영남이 호남을 괴롭히지 말아달라는게 호남의 바람이고 경제발전에서 소외받아온 한이 크기에 이제 지역균형발전차원에서 호남에게도 예산이 할당이 돼서 지역개발을 하고 싶은 욕망이 간절하다. 더군다나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리면 호남의 지역개발 또한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변변한 일자리가 없어서 외지로 인구가 유출되는 호남에서 더 낮은 임금이라도 일하겠다는 사람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문제는 예산이 지역별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것이 문제다. 영남정권이 영남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배분하고 이미 자리잡은 대기업이 많은 영남은 지역 세수 또한 풍부하다. 이런 영남이 부당하게 많이 가져가는 예산을 양보할 의사가 전혀 없고 심지어 호남으로 갈 공기업이나 정부조직을 경상도로 빼돌렸던 것에서 볼수 있듯 호남의 지역발전을 방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박정희 정권때부터 표를 얻기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호남비하혐오 발언이 먹혀들고 경제발전의 혜택을 톡톡히 본 영남인들에게 이제는 이러한 호남혐오정서는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그 정서는 일베나 영남인들이 많이 드나드는 인터넷 SNS사이트에서 심심치않게 목격된다. 영남의 호남혐오정서에 부응하기 위해 노무현는 자신에게 몰표를 준 호남을 부정하고 부산정권이라고 세탁하기까지 했을 정도로 영남의 호남혐오정서, 호남과 연결되는 모든것들을 혐오하는  감정의 골이 깊은게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호남의 지역발전이라는 목표는 호남혐오정서가 뿌리깊은 영남의 뜻과 배치될수 밖에 없다. 영남은 호남이 개발되면 영남이 누리는 부당한 혜택이 줄어들수 밖에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호남의 지역개발을 찬성하는 정치인에게 표를 주지 않을것이라는 점은 불문가지이다.


친노의 입장
친노의 성골은 영남이다. 이 친노의 원조는 노무현인데 노무현이 어떤 인물이었는지 살펴보자. PK에서 민주화운동을 하던 세력들의 수장이 김영삼이었고 김영삼밑에서 노무현이 정치입문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김영삼이 삼당합당으로 TK세력에 투항했을때 노무현은 영남민주화 세력을 보존하고 싶어서 였는지 모르겠지만 김영삼에게 합류하지 않고 이기택, 조순과 함께 꼬마민주당에서 대변인을 지내다가 김대중의 민주당에 합류하게 된다. 이를 바라봤을때 노무현에게 있어서 영남에서 군사독재와 관련이 먼 민주세력을 복원하려는 염원이 있었던 듯 하고 실제 민주당에서 김대중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이 되었을때 이를 실천으로 옮겼다. 

자신을 품어주고 대통령까지 만들어준 당을 깨고 자신의 의도록 충실히 뒷받침할 열린우리당 창당, 친노지지세력으로 활동할 시민단체 육성, 영남인사들을 대서 끌어들이고 PK에 인사와 예산을 퍼붇고 부산정권을 만들고자 했던 점 모두 한가지 지향점을 보여주고 있다. 영남인들에게 이제는 노무현이가 영남을 챙겨줄테니 군사독재세력인 한나라당보다는 자신을 지지해달라 노무현이 민주세력의 보루가 되겠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들려줬다는 점이다. 영남인들에게 인사와 예산이라는 실질적이고 물질적인 혜택을 보장해 줄테니 표를 노무현에게 줫으면 좋겠다고 영남인들에게 한 구애는 그 자체만 놓고 보면 그리 탓할게 못된다. 하지만 노무현이 주홍글씨처럼 이마에 쓰고다녀야할 호남인의 표를 받은 호남혐오정서가 뿌리깊은 영남인들이 가지는 뿌락지라는 이미지는 어떻게 떨굴 방법이 없었다. 바로 이점이 노무현이 PK에 온갖 정성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버림받은 핵심이유가 된다. 노무현은 지극정성으로 PK영남인들을 대우했으나 빛을 보지 못하고 자살로 생애를 마감했으니 노무현을 따르는 친노에게는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는가 말이다. 노무현의 유지인 영남 민주화 세력의 유지, 복원은 지지자들의 복수의지와 더불어 신앙으로 남아 있다.

이런 친노존재는 영남에게 표를 구걸해야 살수 있는 연예인의 입장과 포개진다. 가수는 팬이 불러달라는 노래를 많이 부를 수록 인기를 끌수 있고 장수할수 있는 것처럼 영남친노 또한 영남인들이 요청하는 호남때리기에 동참해야만 인기를 끌고 오래오래 정치판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정치광대에 불과할 뿐이다. 이러한 정치광대에게서 영남민주화가 싹틀수 있다고 보는 사람은 영남민주화의 싹을 망치는데 일조하는 사람이다. 영남인들이 요구하는 쇼를 부리고 영남인들에게 이쁨받아야만 표를 얻고 지위를 인정받을수 있기에 호남의 표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이런 친노에게 있어서 호남에게 빌어먹고 있는 그래서 호남의 앞잡이로 영남을 점령하러 오는 것 아닌가 하는 영남인들의 의심의 눈초리를 누그러뜨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영남인들의 경계심을 풀기 위해서는 호남의 때를 씻어내어야만 하고 호남의 이익을 보장하는 어떠한 행위도 심각한 자해행위로 인식하고 있는 친노가 호남의 이익에 배치되는 입장에 있다는 얘기다. 다시 말해서 친노는 호남을 때려야 하고 그걸 영남인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영남인들의 호남혐오정서을 만족시켜줘야지만 표를 받을수 있는 입장에 있는 것이다. 이제 호남과 영남친노의 차이가 보이는가?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이번 20대 총선에서 더민주가 영남에서 다수 의석을 만들어 낸것도 문재인이 호남에게 버림받은 게 영남인들의 경계심을 누그려뜨렸기에 가능할수 있었음도 유추해 볼수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영남친노가 장악한 더민주는 영남에서 표를 얻었을 있었고 호남은 호남민심을 더 반영할수 있는 대표당을 얻을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는 표가 이익으로 환원되는 정상정치를 하는 것이 표가 이익으로 환원되지 못하는 위선정치보다 더 나을수 있다고 실제 결과를 확인했다고 볼수 있고, 이러한 점에서 연대가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같이 확인할수 있다.


결론
호남은 자기 지역을 발전시키려 하나 같은 반새누리라는 영남친노는 영남의 표를 받기 위해서는 호남에 이익이 되는 행동을 취할수 없지만 호남의 표는 필요한 존재로 이 둘은 서로 통합되기 어렵다. 김대중에게 있어서 노무현은 트로이목마를 들인것과 마찬가지 였다. 전리품인줄 알았으나 실제론 영남의 호남혐오정서를 만족시키는 흉기로 판명났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노무현의 실체를 몰랐을때는 실수지만 알면서도 계속해서 되풀이하는 것은 잘못이다. 실수는 적으면 적을수록 좋다. 이제 호남은 탁란정치의 피해자역할을 그만 두어야 한다. 친노는 호남의 표만 원하지 호남의 발전에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는다. 시저것은 시저에게 돌려줘야 하듯 영남친노는 영남에게 돌려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