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결과 새누리당이 참패했네요. 새누리당이 내심 기대하던 과반수 의석은 고사하고 제 1당 자리까지 내줄 정도로 참패하리라는 것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저도 이번에 투표를 포기했지만 속으로는 '새누리당이 과반수는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아...그런데 이토록 처참하게 무너질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네요. 이게 다 제 탓입니다. 아무리 새누리당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더 보기 싫은 더민주당이 승리하는 것은 막도록 투표는 했어야 하는데 말이죠. 후회 막급입니다. 아마 이번 총선 결과를 보고 저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을겁니다. 그리곤 다짐하겠죠.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는 기필코 새누리당을 지지할 것이라고...아 물론 새누리가 또 개판치면 고민이 좀 되겠지만요(설마 그럴리야 있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총선에서의 새누리당 패배는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될겁니다. 새누리당이 日新又日新한다면 말이죠. 솔직히 국회의원 선거야 아무것도 아니죠. 진짜 승부는 대통령 선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새누리당 패배가 의외이기는 하지만 차기 대통령 선거를 위해서는 어쩌면 잘된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번 얻어맞아 봐야 정신을 차릴테니까요. 

안철수가 참 기특합니다. 차기 대선에서도 '후보단일화는 없다' 하데요. 하긴 지난 대선 과정에서 후보단일화에 나섰다가 친노에 농락을 당했으니 또 그런 짓을 당하고 싶지는 않겠지요. 안철수 입장에서는 새누리당보다 더민주당이 더 불쾌한 정당일 겁니다. 그러니 괜시리 후보단일화를 해서 더민주당이 집권을 하도록 만드느니 새누리당이 집권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합니다. 국민의당 지지자들도 똑같은 심정 아닐까요? 국민의당이 호남을 석권한 이유가 뭐겠어요? 안철수나 국민의당 멤버들, 그리고 호남인들이 문재인이나 친노들에게 마음도 주고 사랑도 줬지만 돌아오는 것은 발길질이요 싸대기질이기 때문이잖아요. 다시는 그런 수모를 당하면 안 되죠. 아니 어디 사랑할 인간이 없어서 그런 싸가지없는 인간들과 또 사랑을 한답니까( 아...물론 친노들이 전부 싸가지없다는 얘기는 아니구요^^). 아무튼 안철수나 국민의당은 또다시 스톡홀롬 증후군에 빠지면 안 됩니다. 따라서 차기 대선에서 안철수는 이번 총선 때처럼 소신을 가지고 강단있게 독자 행보를 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훌륭한 지도자가 되면 차차기 대선에서 저도 지지할 생각입니다. 안철수 화이팅!!



근데 김종인은 노망이 들었나 보데요. 국민의당이 결국에는 분당될 것이라고 악담을 퍼붔더군요. 아주 나쁜 인간이에요. 생긴 것도 더럽게 생겼더만 말까지 더럽게 하죠. 국민의당 사람들과 지지자들이 얼마나 열받겠어요. 우리 속담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김종인만 보더라도 더민주당이 얼마나 싸가지없는 정당인지 알 수가 있는 것이죠. 이번 총선에서 쬐끔 이겼다고 눈에 보이는 게 없는가 봅니다. 지들이 잘해서 이긴 줄 아나 보네요. 웃기지도 않지요. 제가 장담하건데 차기 총선에서 더민주는 완전히 찌글어 들겁니다. 그리곤 공중분해되어 국민의당에 흡수될 겁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당이 더민주당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잖아요? 이게 뭘 의미하겠습니까? 더민주당보다 국민의당이 더 희망이 있다는 증거 아니겠어요? 그러니 안철수나 국민의당은 김종인의 말에 전혀 신경쓸 필요가 없어요. 노망든 늙은이의 헛소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근데 이번에 투표를 안 한 친구들이 의외로 많더라구요. 잠실에 사는 친구도 투표를 안 했더라구요. 왜 안 했냐고 하니까 새누리당 하는 짓이 영 마음에 안 든다면서 투표를 안 하고 골프를 치러 갔다네요(짜슥이 골프 잘 치지도 못하면서 맨날 골프연습한다고 팔을 허우적거리죠). 언론의 보도를 보니 이번에 새누리당이 참패한 것도 50대 이상의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투표를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50대 이상의 사람들이 전부 새누리당 지지하는 사람들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보수적 성향의 사람들이 많죠. 또 그런 사람들이 중산층 이상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서민층 중에도 보수적 성향의 사람들이 많아요. 이른바 '온건 보수층'이죠. 이번에 그들이 대거 기권한 현상이 벌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대통령 선거에서는 거의 투표를 할 것입니다. 대통령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와는 차원이 다르니까요. 차기 대선에서 50대 이상의 보수층이 다시 한번 대동단결하면 결과는 뻔합니다. 물론 이에는 새누리당 후보가 매력있어야 하고 새누리당이 멋지게 변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는 것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