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는지 안맞는지 모르나 그냥 막 써봅니다. 틀리면 아크로 분들이 알아서 교정해 주리라 믿고 ㅋ

국민의당 약진은, 드디어(?) 이념이나 정파 기반이 아닌, 실용을 추구하는 정당이 제대로 탄생한 것이라는데에도 의의가 있는것 같습니다.

2000년대 이후 많은 유권자들 특히 중도층이 실용을 원해왔죠.
그런 염원이 이명박에게 쏟아져, 몰표얻어 대통령 득템하게 만들어 줬고요..

그런데 결과는 이명박 지 주머니 실용만 챙기는 꼴을 보아야 했던지라 실용이란것 자체가 무대뒤로 퇴장해 버렸었는데,
오늘날 안철수라는 사람을 통해 다시 그 희망을 찾아가는 느낌입니다. 중도층이.

이명박의 경험을 통해 허황된 실용의 꿈을 폐기해버린 대중이 안철수에게서 찾는것은 그야말로 실용적인 실용 같습니다(뭐래ㅋ)
국회에서 싸움 그만하고 손에 잡히는 대안을 내놓으라는것.
달라진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며  내가 피부로 느낄수 있는 민생정책과 법안좀 내놔보라는것.
정치사회적 사안에 민감한 진보 보수와 달리 중도는 경제적 사안에 민감하니 
특히 경제분야의 좋은 대안을 바랄 겁니다. 
이를테면 담배값만 인하한다고 해도 난리가 날겁니다.ㅋ(당연히 국당맘대로 안됩니다만.)

이런 염원이 갓난 신생정당에 쏟아진 것은 결국 안철수 한사람에 대한 기대죠.
야권이되 운동권 아니고, 기업가되 자수성가인이니, 실용적 요건은 매우 충분하나 정치력에서 의문이었는데,
제1야당 박차고 나와 미미한 꼬마당으로 시작하면서도 그놈의 야권연대 강력히 거부하는 결단력에서
정치영역 점수도 합격선에~ 이때부터 본격적인 국민의당 인기몰이가 시작되었죠.

지역구가 호남에 몰린것도 중도에겐 큰 문제가 안되죠. 더민주 지지자들은 죽어라 호남고립 호민련 타령이지만, 
실상 정작 국당 지지층은 지역불문 더민주에 호감이 없는지라 차라리 더민주 엿먹인 것을 좋게 볼 여지도 있고,
어차피 안철수 보고 지지하는 것이니 크게 신경 안쓸수도 있고 그렇죠.
거꾸로 호남도 그렇습니다. 더민주 심판과 정권교체를 위해 국당을 밀었다지만,
그렇다고 호남이 아무당이나 막 밀어줄 수도 없는 거잖아요.
국당이 이런 차별성과 가능성이 있으니 안심하고 밀어줄 수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아무튼 이러한지라, 안철수가 총선후 곧바로 공약특위 등등 정책부터 발표하고 나선것은 
지지층의 지지이유와 요구를 잘 반영한 현명한 출발 같습니다.
반면 천정배나 박지원 발언은 아쉽구요. 정권교체 등등...
그게 뭐 잘못돤 말이란게 아니고요. 안철수도 총선내내 양당심판 정권교체 떠들었잖아요. 
그럼에도 선거후엔 정권교체같은 정치적 사안 대신, 당장 할 일을 하겠다고 나서는게
그 지지자들에게는 최고의 화답인 거죠.

여러모로, 국당의 압도적 원톱으로 떠버린 안철수와, 다른 호남 베테랑 의원들간의 
호흡맞추기가 쉽지않을 느낌인데, 양당 또는 더민주심판이나 3당구조로의 변환 같은 정치적 이유만이 아닌
실용주의의 요구가 강하다는 점을 놓치면, 지금의 지지는 정말 순식간에 사그라들겁니다. 

제발 그리 되지 않기를.... 그럼 또 찍을데가 없어져요ㅋ
 전 중도 아니고 걍 여기분들처럼 문재인류 지긋지긋해서 찍은건데, 또 찍을데 없을까봐 그게 젤 짜증나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