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과반수면 문재인이 정계은퇴.... 유시민처럼 집에 가서 발 닦고 잠이나 자게 되겠죠. ^ ^ 생각만 해도 즐겁습니다. 뒷 일이야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잘 하면 될 일이고, 잘 못하면 국민들이 뒷감당을 하면 될 일이고, ..... 너무 이기적인 생각 같습니까? 저는 별로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


제가 독립운동가와 민주화운동가를 존경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이겁니다. 편하고 좋은 인생 내버려두고 일제와 싸우고 박정희 전두환과 싸웠으니, 인생이 얼마나 고달팠겠습니까? 그걸 뻔히 알면서도 감내하면서 투쟁했다는 게 저로서는 도저히 따라할 수가 없어서 존경심이 저절로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조선의 독립이야 남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고, 돈이나 벌고 자식 공부나 시키면서 살 수도 있었을 것이고, 박정희가 개판을 치든 밤마다 연예인들을 끼고 술판을 벌이든 남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고, 공부나 하고 돈이나 벌면서 자신의 인생을 풍요롭게 살 수도 있었을 텐데, 그걸 다 포기한 분들이니까요.....


'조아라' 사이트에서 어떤 판타지소설을 읽었는데요, 사람들이 뭉터기로 판타지세상에 빨려들어갑니다. 그 세상에서는 몬스터를 사냥해야 돈을 벌고, 돈을 벌어야 여관에서 숙식을 할 수 있습니다. 몬스터를 잡을 용기와 힘이 없는 사람은 구걸을 하며 길바닥에서 잠이 들지요. 그러나 몬스터를 사냥하는 헌터들은 그들에게 빵을 주거나 돈을 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노인이 구걸해도 생깝니다. 그러면서 대충 이런 말을 해요. 니들이 지구에 있을 때 남을 도왔느냐고요.....  이 대목을 읽다가 가슴이 뜨끔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화폐경제에서는 각자도생이죠. 남을 돕는 것은 의무도 아니고, 책임질 필요도 없습니다. 못 사는 나라의 사람들이 굶어죽든 병들어 죽든 내 알 바 아니라고 생각하며 사는 것을 보면 견사불구라는 말이 딱이지 않습니까?


중국철학자인 列子열자는 자기 몸에서 터럭 하나를 뽑아서 천하를 이롭게 할 수 있다고 해도 터럭을 뽑지 않겠다고 했다지요. 이런 각자도생의 세계에서 문재인이나 유시민이나 저 같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위해서 인생을 정치에 허비하는 거야 말로 바보짓이고 멍청한 짓이죠.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이 정치은퇴를 달성하고, 집에 돌아가서 편안히 자신의 인생을 즐기면서 살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