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거의 처음부터 페리스코프(Periscope) 애플리케이션으로 '안철수, 국민속으로'에 함께 했었다. 대한민국 정치인들에게서는 드문 쌍방소통형 장치로 보였기에 정치인 안철수 대표의 실험에 주목했었다. 선거시기를 맞아 민생탐방을 내세워 시작된 SNS 생방송 '안철수, 국민속으로'는 늦은 밤마다 마치 안대표가 하루동안 자신에게 벌어졌던 일들을 유권자들에게 편안하게 보고 하는 듯한, 그것도 안방에서 생방송으로 보내는 것이라 괜찮아 보였다. 


그러면서 나는 문득 루즈벨트 대통령의 그 유명한 노변담화(Fireside Chat)가 떠올랐다. 1933년부터 미국 대통령에 4번이나 연임하면서 경제 대공황 타개를 위한 뉴딜정책을 추진했고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세계 평화에 기여했던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 노변담화, 그 수준으로까지 '안철수, 국민속으로'가 발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루스벨트가 라디오 연설을 하는 날이면 미국민들이 모두 집에 일찍 들어가 라디오에 귀를 기울였기에 그 시간 거리에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는 '노변담화'야말로 우리 정치인들이 정치혁신을 비롯한 새로운 시대를 여는 비전을 국민들께 제시하고 나누는 적합한 대화공간으로 보여진다.


준비된 대통령은 어떻게 준비되는가. 민심의 바다에 그 자신을 온전히 담금으로써만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국민과의 대화는 참으로 중요하고 그를 위하여 무엇보다 모두와 소통을 즐기는 정치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런 실험은 반가운 것이고, 선거 후에도 이어졌으면 싶은 것이다.


안철수의 '40일 라이브'…"냉장고 문 안열렸습니다" 폭소

SNS통한 생방송 '국민속으로'…창당 후 산전수전 속 지지자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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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11일 유튜브로 올린 '안철수, 국민속으로 40일 간 기록' 한 장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8&aid=0003662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