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 운영자이신 오돌님이 쓰신 글입니다. 문단은 제가 조정했습니다.)

20세기 이후 공화당이 배출한 대통령 중에서 인품만큼은 깔 게 없다고 좌우 공히 인정하는 사람이 바로 아이젠하워야. 이 아저씨도 깡촌 캔사스에서 가난하게 자란 흙수저였는데, 굴하지 않고 사관학교에 가서 결국은 히틀러를 꺽은 연합군 사령관이 되고, 나중에는 정치에 입문하자마자 대통령이 되지. 


이 아저씨 자서전에 사업에 망한 아버지 이야기가 나와. 아버지가 사업에 재능이 없었는데 만류에도 불구하고 친구랑 동업에서 사업을 시작했다가 대차게 말아 먹지. 그 바람에 그나마 있던 가산을 탕진하고 집안이 망하는데 억척스런 어머니 덕에 생계를 이어가지. 아버지는 가족들 앞에서 동업한 친구가 돈을 들고 튀었다고 한탄을 했대. 


아이젠하워는 자서전에서 그 이야기를 이렇게 담담하게 적었지. 아버지는 체면을 차리기 위해 거짓말을 했던 것같다고. 이런 저런 정황상, 어머니를 통해 들은 이야기를 종합해서 보니, 그렇더라는 거야. 자기 아버지가 거짓말을 했다고 자서전이라도 공개적으로 까기가 쉽지 않아. 아이젠하워는 최소한 대통령으로서 미국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고 해. 



문재인? 자서전에 쓴 양말 사업한 이야기? 정말 문재인은 아버지가 전남 사업자들에게 돈을 떼였다고 100퍼센트 믿는 걸까? 이미 담벼락에서도 그게 그 당시에 얼마나 허무맹랑한 이야기인지 개연성이 없는지 이야기가 다 정리된 거 아니야? 


이걸 또 진중권이나 그 추종자들은 호남사람에게 돈떼였다고 말하면 호남차별이고, 서울사람에게 돈떼였다고 말하면 서울차별입니까?라는 논리놀이를 하고 자빠졌던데, 호남사람한테 속아서 돈떼였다는 건 호남차별 스테레오타입의 클리세니까 그런 말이 나오는 거정말 모르는 걸까? 


이런 걸 미국에서는 타게팅이라고 한다. 설령 그게 사실이었다고 쳐. 사업하다 돈떼였다고 쓰면 될 걸 대권을 노리는 정치인이 특정 지역을 거론하면서 스테레오타입을 조장해? 왜 도날드 트럼프가 미국에서 까이는 줄 알아? 그가 이민자나, 멕시코인, 소수자를 타게팅하기 때문이지. 


그냥 강간범을 때려 잡겠다고 공약하는 거랑, 멕시코 강간범을 때려 잡겠다고 공약하는 건 하늘과 땅차이이야. 여기다 대고 멕시코 사람중에 강간범 없나요? 멕시칸 강간범은 관대하란 말입니까? 이런 드립치는 넘들 꼭 있다. 


어쨋든 난 문재인의 인품 자체가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본다. 뭐 이명박이도 대통령하는데 문재인이라고 못하겠냐만은, 문재인 인품이 훌륭하단 소리나 문재인이 무슨 호남홀대를 했어요? 눈 동그래 뜨고 묻는 애들은 철이 없는 건지 멍청한 건지 알 길이 없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