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 별로고 그럼에도 일은 바쁘고... 그래도 명색이 총선 이틀전인데 한 줄 끄적이려고 들어왔네요. 

요즘 국민의당을 보면 만감이 교차합니다. 아크로에 한줌도 안되는 난닝구들 몇명 모여서 외치던 목소리가 어느새 잔물결이 되고 바람이 되더니 이제 어엿한 정당이 되서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국회에 입성하는 날이 머지 않았네요. 이 나라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민주적인 대중인 호남을 구태 지역주의자라는 낙인을 찍어 멸시하고 표셔틀 노예 취급하던 양아치들의 숨통을 끊어줄 날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아크로 초창기때 제가 이런 요지의 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야권은 완전히 무너져야하고, 그 폐허위에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였던거 같습니다. 얼추 지금의 모습은 당시 제가 예상하던 것과 흡사한듯 해서 기분이 묘해지네요. 문재인이 병신같은 찌질이 김홍걸 옆구리 차고 다니면서 무릎꿇고 읍소하는 걸 보니 마지막 숨을 헐떡이는 것 같아서 즐겁습니다. 자칭 진보주의자라면 그리고 민주주의자라면 가장 명예로워야할 '호남당' 이라는 칭호를 비하적인 멸칭으로 바꿔놓는데 앞장섰던 천하의 개라슥이 당체 뭐하는 짓거리인지 알다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저는 안철수나 국민의당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잘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딱 하나, 호남당이라는 칭호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모습 하나만으로도 가장 될성 부른 당이라는건 낫놓고 기역자처럼 잘 알 것 같습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아는 법이니까요. 

아직은 시작이고 가야할 길이 멀지만 이미 절반은 온 것 같습니다. 껍데기만 남은 쓰레기들 철저하게 때려부수고 근사한 새집을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맘껏 지지하고 고민할 필요없이 투표할 수 있는 정당이 생겨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