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기사에서 야권 주도세력 교체 위한 골든크로스라는 표현을 보니 문득 뇌리 속에 아득하게, 그러나 결정적 시기의 추억이 그러하듯 진하게 남아있는 1985년 2.12 총선이 생각난다. 이십대였던 그 당시 나는 야당 당원은 아니었지만, 시민의 한 사람으로 '부민협'에 회원 가입하고 시국 강연이나 YS와 같은 야당 정치인들이 개최하는 야외집회들에 휠체어 타고 참석하며 전두환 군부독재정권 종식을 향한 저항의 불씨를 가슴 속에 태우고 있었다.


지금은 조중동이 수구 언론이 되어있지만, 그 당시만 해도 동아일보는 ‘알릴 것은 알리는’ 괜찮은 언론이었고, 특히 거기 실리는 시국 칼럼들은 대자보와 같은 역할을 했던 그런 긴장된 시대였다. 시국 관련 모임들에 참석하며 유신 말기와 비슷한 느낌, 곧 어둠 속에서 ‘새로운 날’이 움트는 듯한 느낌에 가슴이 떨렸던 그런 ‘느낌’으로 나날을 보내던 시대였다.


기어이 1984년 연말, 전두환 정권 집권여당 민정당(민주정의당)의 이중대에 지나지 않았던 민한당(민주한국당)을 향한 국민들의 들끓는 분노를 등에 업고 YS와 DJ가 손잡고서 신민당(신한민주당)을 만들었고, 결국 창당 두 달 만에 맞은 그해 총선에서(유세장에서의 그 뜨거운 그러나 스릴 넘쳤던 느낌을 어찌 다 표현하랴) 기대 밖의 뜻밖의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그야말로 전광석화와도 같이 순식간에 야권교체를 이루었다. 그때도 신당 창당과 함께 민한당에서 의원들이 다수 탈당해 합류했었고, 민심으로부터 외면당한 민한당은 총선 결과만이 아니라 총선 후에 결국 시대와 역사적 요구 그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거의 궤멸되고 말았다.


그런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내게 선거를 통한 야권 주도세력 교체란 결코 불가능한 꿈만은 아닌 것이다.


<총선 D-6> 국민의당 "수도권 주말에 골든크로스 있을 것"

安 "엉터리 공약 들킬까봐 제발 저리나"..TV토론 압박 수도권 전략지역 특별지원키로..더민주 사표방지론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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