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미 구글의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구글 직원 12명이 출퇴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2. 그런데 알파고와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시스템의 기술적인 완성도가 비슷하더라도 자율주행차 인공지능은 상용화되는 시점이 늦어질듯 합니다. 일종의 '생산물 배상책임법(PL법)' 논란과 같은 것인데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냈을 때 사고의 주체가 누구냐?'라는 것이 미국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데 자동차 보험회사의 퇴조가 또 다른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공학이 앞서가고 있지만 그에 따른 인문학적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다는 것이죠.


한국에서도 세종시에서 3월 7일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자율주행차의 도로 운행을 허가하면서 이제 막 논의가 이뤄지려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자율주행차가 낸 사고의 '책임' 문제는 자연스럽게 보험권에도 질문을 던진다. 누가 보험에 가입해야 하느냐는 질문이다. 자율주행차를 운전자로 인정한다면 보험료도 '차량'이 내는 게 맞다. 즉, 차를 만든 회사가 보험에 가입하고 책임을 지는 것이다. 반대로 차량의 소유자인 탑승자에게 책임을 묻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직접 운전을 하진 않았지만, 운전 지시를 했기 때문이다.

미국 등에선 이런 논의가 이미 본격화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선 국토교통부가 지난 7일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자율주행차의 도로 운행을 허가하면서 이제 막 논의가 이뤄지려는 분위기다. 정부는 자율주행차의 완전 상용화 시점을 2030년 정도로 보고 있다.


▲ 지난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안내동 앞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제1호차 허가 기념식에 자율주행차가 정차 돼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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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국 프로야구가 패넌트 레이스에 돌입했는데요... 심판들의 오심 때문에 팬들이 아우성입니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이고 또한, 특정 팀이 일방적으로 오심의 피해를 입는 것은 아니고 또한, 판정 자체가 힘든 오심도 많기 때문에 팬들은 오심 때문에 열받지만 이내 분노는 수그러지고 경기에 몰입하지만 올해 발생한 오심은 제가 봐도 '좀 심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알파고의 신드롬 때문인지 로봇 심판 도입을 주장하는 야구 팬들도 있는데요... 글쎄요. 올해 벌어진 심판들의 오심들은 황당 그 자체이지만 로봇 심판이 도입되는 스포츠 경기라.... 저는 그 날로 야구를 안볼 것 같네요. 물론, 정확하겠죠.


그렇다면, 뭐하러 야구합니까? 각종 스탯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변수들을 수치화해서 돌리면 한시간도 안되서 패넌트레이스 우승 팀, 코리아 시리즈 우승팀, 그리고 골든글러브 및 MVP까지 산출이 되는데 말입니다. 


물론, 로봇 심판은 스포츠를 즐기는 변수와는 하등 관계가 없기는 합니다. 오히려 그 변수의 정확도를 기하기 때문에 경기 내용만으로는 진짜 진검 승부의 경기들이 펼쳐질겁니다. 그럼에도 로봇 심판이라...... 솔직히 적응이 안됩니다.


4. 마찬가지로 로봇 판사. 분명히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비야냥을 크게 줄이는데 기여할겁니다. 그리고 로봇 판사가 인간 판사보다 더 정확한 판결을 내리겠지요.


그리고 만일 제가 사형 판결도 가능한 혐의를 받고 법정에 선다면? 저는 당연히 인간 판사보다는 로봇 판사를 선택할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최고형이 1~2년 징역형이나 벌금의 액수의 차이가 나는 범죄의 혐의를 받고 법정에 선다면? 그 때는 저는 '로봇 판사'보다는 '인간 판사'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인간의 목숨은 인간으로서의 자존심보다 더 위중하지만 인간의 존엄성은 인간의 자존심을 능가하지는 않으니 말입니다.


5. 마찬가지로 수술을 몇 번 받은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수술을 '인간 의사'와 '로봇 의사'가 할 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아마도 생명과 관련있는 수술이라면 당연히 로봇 의사를 그리고 생명과 그다지 관련이 없는 수술이라면 인간 의사를 선택할 것 같네요. 역시, 인간의 목숨, 인간의 존엄성 그리고 인간의 자존심의 경중이 판단의 기준이라는 것입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