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허무하네요. 민주노동당 지지 시절, 독일식 명부 비례대표제를 지지했는데 그 취지는 어디가고 나쁜 점으로만 작동하니 말입니다.

역시 '제도'보다는 '제도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문제'인거 같습니다. 조선의 그 좋은 제도가, 당시의 각 나라의 제도에 비하여 권력 분점이라는 측면에서 탁월했던 제도가 결국 조선 패망의 단초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국에서 비례대표제 폐지를 주장합니다.

예전에 엘리베이터에서 들었던 두 젊은 친구들 말이 딱 맞아요.

"비례대표가 뭐냐?"
"그거? 돈주고 국회의원직 사는거"


오늘날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이 양반이? 저 양반이?'하는 표현의 기원이 조설 후기에 양반 족보를 돈을 주고 팔고 사면서 개나소나 모두 양반 감투를 썼던 그런 탁했던 시절의 유산이고 아마 훗날에는, 돈주고 사는 비례대표 제도 때문에 '이 의원이? 저 의원이?'라는 표현을 자주 쓸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새누리당에서 강봉균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을 했는데요.... 


이 양반 DJ정권 시절에 경제각료로 있으면서 '카드남발로 인한 신용불량자 양산에 대한 책임'이 있고 ( <-- 저는 당시 카드남발의 원죄는 YS정권에 있다....라는 주장으로 논쟁을 했다가 근거부족으로 패배를 시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분명 카드남발은 YS정권 때 있었으니까요. YS정권 당시 제가 아멕스나 다이너스 카드 등 사용액 무제한인 카드들을 신청만 하면 받았으니 말입니다. 당시에 사회초년병인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그런데 논쟁 당시에는 네이버의 뉴스라이브러리가 생기기 전이어서 근거를 찾을 수 없어 OTL. 어쨌든) 또한, 고 김근태 의원에게 '친북 공세를 펼쳐' '김근태 의원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는 발언' 그리고 자신의 병역비리는 물론 아들의 병역비리까지 두루두루 비리가 많은 사람입니다만,


그래도 새누리당이 영입하면서 비례대표직을 거절했다는 뉴스는 뭐랄까? 똥물 위에 던져진 구정물 꼴이라고나 할까요? 참, 구정물이 이렇게 참신해 보이기는 또 처음이군요. 


與, 강봉균 선대위원장 영입 '확정'

새누리당은 21일 '김대중(DJ) 정부' 장관 출신 강봉균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키로 확정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수요일(23일)쯤 취임하지 않을까 싶다"며 강 위원장 영입 확정 소식을 전했다. 원 원내대표는 "강 장관 일정이 어떨지 모르겠다"며 "내일(22일) 밤 9시에 최고위원회의가 있는데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때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멘토였던 김종인 대표가 더민주에서 총선을 진두지휘 하고 있는 만큼 강 전 의원 카드로 중도층 표심을 자극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 전 의원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후 1969년 행정고시에 합격했고, 국민의 정부 출범 후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발탁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제 개혁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는 한편 제2대 재정경제부 장관을 역임했다. 2002년 대선에서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경제분야 공약을 주도한 후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한편 강 전 의원은 선대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상위 순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는 여기를 클릭)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