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변인인 이정미 대변인이 금번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확정되자 인천연합은 '쾌거라고 자축하는 분위기'라고 하더군요. 이정미 대변인의 경우에는 당내 순번 투표에서 4위를 했지만 '여성할당제'에 힘입어 1위로 올라선 것이죠. 정의당의 득표력을 감안한다면 이정미 대변인은 국회 입성이 확실하다고 보아도 무방할겁니다.그런데 일부 사이트에서 '이정미 대변인이 주사파'라는 잘못된 주장들이 있어 몇 자 적습니다. 


'자주파'와 '주사파'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예전에 제가 아크로에서 언급했던 '군자산의 약속'을 했던 정파가 바로 자주파입니다. 주사파와는 다르죠. 자주파를 NL 그리고 주사파를 주사파라고 하는데 우파 진영에서는 그냥 싸잡아 '종북주의'라고 치부하고 있고 좌파 내에서도 이 두 정파를 헷갈려하는거 같은에 민족자주라는 측면에서는 그 사상의 바탕이 같지만 김일성이라는 아이템을 삽입하면 자주파와 주사파는 확연히 갈립니다. 그리고 이런 주사파와 NL의 정파의 분류는 지난 민노당 분당 사태 때 (외부에서 보기에) 확실해졌다고 합니다.



이석기 의원 등이 소속된 곳이 '경기동부연합'으로 주사파라면 이정미 대변인이 속했던 곳이 인천연합인데 이 인천연합은 NL 계열이죠. 아래 링크한 글에서도 설명이 되어 있지만(그 설명 중 일부가 제가 아는 것과는 좀 다르고 그 다른 이유가 나름 알리바이성 다름으로 생각합니다만 관련 논점이 아니니 패스) NL의 경우에는 1950년대부터 '북한을 알자'라는 취지에서 존재해 왔다면 주사파의 경우에는 518학살에서 그렇게 정의롭다고 생각했던 미국의 침묵에 환멸을 느낀 운동권이 부산문화원 방화 사건(부미방 사건) 등으로 항거를 해왔고 주사파로 진화되어 갔습니다.


뭐, 한반도에서 제국주의에 대한 항거로는 신의주 학생 의거가 지구촌에서 최초로 소련 제국에 항거한 사건이고 부미방 사건은 최초로 미국 제국주의에 항거한 사건이죠. 물론, 부미방 사건 2년여 전에 테헤란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이 발생했습니다만 그 사건은 미국이 이슬람 혁명으로 하야한 팔레비 국왕의 망명지인 미국 입국을 허가하면서 촉발한 사건으로 부미방 사건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특히 이슬람 혁명으로 정권이 바뀐 이란의 호메니이 정권은 반미친소 정권의 성격을 띠고 있어서 친미정권이었던 대한민국에서 반미항쟁이 발생했다는 것은 당시 운동권에서조차 '뭥미?'하면서 의문을 표시했던 사건이며 제가 알기에 부미방 사건은 미국 패권주의에 최초로 도전한 사건으로 많은 나라에서 연구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사파와 자주파는 다르고 정의당 비례대표 1번 이정미 대변인은 자주파. 뭐, 누군가에게는 중요치 않겠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것이어서 과거 민주노동당 지지하던 시절을 추억 삼아 굳이 몇 자 적고 갑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