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파블로프의 개'로 알려진 무조건반응은 고전적 조건형성(古典的條件形成, Classical Conditioning)이라는 행동주의 심리학의 이론이라고 한다. 그리고 '파블로프의 개' 실험으로 1904년 의학상을 받은 러시아의 파블로프 박사도 원래부터 조건반응을 연구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파블로프 박사는 원래 개의 침샘에서 흘러나오는 침의 본질을 연구하려다가 이 실험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의 전공이 생리학이며 의사였는데 '파블로프의 개' 실험으로 그에게는 심리학자라는 타이틀(?)이 하나 더 붙었다.


'파블로프의 개 실험'에서 증명된 무조건반응은 예를 들어, 광고에서 흔히 쓰이는 기법이다.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천문학적 광고비를 쓰는 다국적 기업들이 그렇고 국내에서도 광고에 '잘생기고 예쁜 연예인'이 광고 모델을 독점하다시피하며 '개그맨은 광고 모델 기피 순위 1위'인 이유이다. 모델들의 이미지가 무조건반사적으로 기업에 대한 이미지나 상품의 이미지로 연결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한국프로야구에서 한화의 적극적인 투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한화는 자체 브랜드 조사에서 '꼴지와 늙은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가지는 소비자층이 가장 많았고 그래서 이런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하여 노력을 했으며 작년에는 '마리화나 효과'에 의하여 '꼴지에서 투혼'으로 그리고 '늙은 기업에서 중장년층의 기업'이라는 이미지 탈바꿈에 성공했고 올해 FA 영입에 가장 큰 돈을 들이고 또한 외인 선수 영입에 압도적인 돈을 투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파블로스의 개 실험' 관련한 '행동주의 심리학'은 학습이론의 별칭이기도 하다. 학습이론에 대하여 잠시 발췌 인용하면,

"학습이론가들은 개인의 인생에서 얻게 되는 학습경험이 인간발달에서 변화의 근원이라고 믿는다. 이들은 아동발달을 이해함에 있어서 우리가 직접 관찰하고 측정할 수 있는 행동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이런 의미에서 학습이론을 ‘행동주의’라고도 한다. "

① 학습의 결과는 행동의 변화에 있다. 
② 모든 연구는 과학적이어야 하며 과학적이라는 의미는 객관적이고 검증 가능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모든 과학적 연구는 오로지 관찰 가능한 사진이나 현상에 한정되어야 한다. 
③ 인간행동은 환경의 통제에 의해서 예측과 통제가 가능하며 이는 인간이 생존을 위하여 환경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④ 학습은 단순히 환경에 대한 자극과 반응에 의하여 일어난다. 
(인용 출처는 여기를 클릭)



선거 때만 되면 어김없이 불거지는 총선연대 논란을 보면서 종소리만 울리면 침을 흘리게 된 파블로프의 개 실험을 떠올려본다.  그런데 총선연대를 외치는 정치인들은 그 총선연대라는 구호에 적지 않은 국민들이 가르시아 효과에 의하여 정치혐오자가 된다는 것을 모르는 모양이다. 

"가르시아 효과 역시 심리학에서 언급되는 용어인데 예를 들어, '소풍을 갔다가 김밥을 먹고 구토를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구토를 한 이유가 두통 떄문이었다는 것이 밝혀져도 김밥을 다시 먹기 힘들게 된다"라는 것으로 국민과 유권자들의 정치적 이익과는 전혀 관게없는 정치 공학적 주장을 하니 유권자들이 점점 정치혐오자가 되고 하다 못해 새누리의 김무성은 노골적으로 '부동층 중 상당수를 선거판에 나오지 않게 포기시키는 것이 선거 전략 중 하나'라고까지 할까?


즉, 정치권은 선거 때만 되면 총선연대를 외치며 유권자들이 파블로스 개처럼 침을 흘릴 것을 기대하지만 정작 유권자들에게 나오는 반응은 구토증이라는 것으로 정치권과 유권자들의 정치생리적 괴리가 있다는 것이다.


언제쯤이면 선거판에서 총선연대라는 구호가 사라질까?




가르시아 효과(Garcia Effect)

1960년대에 존 가르시아(John Garcia)라는 심리학자가 쥐를 이용한 아주 극악무도한 실험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실험은 쥐에게 새로운 먹이를 준 뒤 일정 시간 후에 약품을 주입하거나 엑스레이를 쬐어 구토를 유발하고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었죠.음식으로 장난치는 이 극악무도한 실험의 결과는 생각보다 매우 흥미로웠는데, 그 쥐는 자신의 구토가 먹이로 인한 것으로 생각하여 후에도 그런 종류의 먹이는 철저히 피했던 것입니다. 이 실험을 통해 존 가르시아는 생물의 '자기 방어 체계'가 해가 된다고 여겨지는 먹이를 기피하게 만든다는 결론을 냈고, 후일에 학계에서 존 가르시아의 이름을 따서 '가르시아 효과'라고 명명했습니다.

어렸을 적에 김밥을 먹고 구토했던 기억이 있는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김밥을 먹지 않는 경우가 가르시아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유가 어떻게 되든 간에 (김밥이 상한 것이었든지 앓고 있던 병 때문에 구토를 한 것이든지)  그 음식을 먹고 신체가 피해를 입었다고 인식하면 본능적으로 그 음식을 기피하게 되는 것이죠. 이것은 의식이나 욕구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훗날 어른이 되어서 '어릴 적 구토를 했던 것은 김밥 때문이 아니라 심한 두통 때문이었구나'하는 것을 알게 되더라도 다시 김밥을 먹기란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있는 이 김밥, 저도 참 좋아하는데 말이죠. 인터넷의 많은 곳에서는 이 가르시아 효과를 '한 번의 경험으로 해가 되는 음식을 터득하는 놀라운 재능'이라고 기술하고 있는데, 존 가르시아의 실험을 보시다시피 이 현상은 놀라운 재능이라기 보단 '착각'에 가깝습니다. '어떤 음식'으로 말미암아 해를 입으면 그것을 본능적으로 기억하는 것은 실제로 놀라운 재능이 맞습니다. 하지만 '가르시아 효과'는 그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원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먹은 것'만을 원인으로 기억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출처는 여기를 클릭) 코멘트 : 위에 한화야구를 거론하자 제목의 가르시아를  롯데 및 한화에서 뛰었던 외인 가르시아 선수로 생각했던 분들 있을 것 ^^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