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기득권의 벽은 무서웠다.
100석이 넘는 의원, 그리고 전통을 계승한 야당 한경오와 문화 시민단체등 486이 중심이 된 외곽 세력들의 벽은 너무 두꺼웠고 거기에다 새누리 조중동 역시 무능하고 무책임한 친노 486중심의 야당은 손쉬운 상대이기에 서로 공존을 원하여 현재의 판이 흔들리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이러한 기득권의 벽에 도전하는 안철수와 비노들은 단일 대오도 아니고 정치적 이해관계도 달랐고 이들을 지원하는 언론은 하나도 없으며 외곽 세력이나 네티즌들의 화력도 미약했다.

아직은 기득권들이 파멸할 만큼 막장의 때가 안되었다는 말일까?

하지만 안철수 진영의 실책도 만만치 않았다.
애초에 20%가 넘는 지지를 받을 만큼 야권의 변화에 대한 요구는 강력하였다.
그런데 안철수는 왜 지금 이렇게 밀렸을까?
그리고 이런 수렁에서 빠져나갈 길은 없는 것일까?

먼저 안철수와 천정배등은 타이밍을 놓쳤다.
김영삼 노무현 박근혜가 컨텐츠나 정책능력이 없으면서도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탁월한 정치감각이고 이것은 타이밍을 정확히 알고 그에 맞는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간철수로 불릴 정도로 결정이 느리고 생각이 많은 안철수는 이번에도 번번이 타이밍을 놓치고 있다.
예를 들면 문재인이 정동영을 찾아가기전 먼저 찾아가든지 아니면 문재인이 퇴짜 맞고 난 후 바로 찾아가서 영입을 했어야 했다.
문재인을 거부한 정동영의 선택지는 안철수 밖에 없다는 것은 명백한 것이다.
결국은 어떤 조건으로 모셔오느냐 어떤 명분으로 설득하느냐의 문제일 뿐인데 안철수는 결국 아무런 정치적 파장을 주지 못한 시점에서 정동영을 영입하여 둘다 별다른 이익을 취하지 못하였다.
천정배 역시 마찬가지이다.
안철수가 탈당한 마당에 천정배는 바로 낙동강 오리알인데 이때 안철수는 즉각 천정배에게 가서 천정배가 안심하고 들어올 수 있는 안을 제시했어야 하고 천정배 역시 대승적 견지에서 통합을 했어야 하는데 시기를 놓쳤다.

만일 안철수 탈당후 김종인 영입전에 바로 천정배 와 정동영을 영입했다면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할 정도로 의원들 탈당과 함께 호남의 지지가 안철수에게로 완전하게 쏠렸을 것이다.

다음에는 안철수의 새정치가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교섭단체 구성은 돈만이 아니라 여러가지에서 의미가 큰 문제인데 안철수가 새정치를 한다고 나서자 더민당 비노의원들이 탈당을 주저하게 된다.
그는 기소만해도 탈락이라는 공천기준을 말했는데 누가 탈당하려고 할까?

안철수는 새정치를 단순히 부패나 비리등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민주적 정당 시스템으로 규정했어야 하는 것이다.
사람을 쳐내는 개혁은 이미 열우당때 실패했으며 새사람으로 시작해도 부패나 비리는 발생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친노 문재인의 더민당을 왜 비판을 했을까?
비리의의원 몇명있다고?
아니다.
불공정하고 비 민주적인 정당 운영으로 패권을 추구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따라서 안철수는 자기 기득권 상관하지 않고 모두가 거부할 수 없는 민주적이고 공정한 정당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천명하고 여기에 동의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하라고 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국회의원은 국민이 심판하고 국민이 선출하는 이 원리를 무시하면 안된다.
지금 더민당 컷오프 탈락자들이 입당하려고 해도 명분에 걸린다.
새정치 한다는 사람들이 더민당에서 탈락시킨 의원을 받아들인다 분리수거냐 이런 말이 나오는 것이다.

당권이나 대선후보도 누구에게 유리한 가를 따지지 말고 민주적 원리 일인 일표의 원리에 따라 천정배 정동영 손학규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 노력에 의하여 가능한 시스템을 천명하고 제시하고 그들을 안철수와 같은 위치에 두면서 영입을 했어야 하고 기회를 보는 손학규에게는
명분을 제시하면서 나오도록 해서 친노를 고립시키는 연대를 성사시켰어야 하는데 이것에 실패하였다.

전쟁에서 가장 나쁜 것이 병력을 축차 투입하는 것이다.
6.25때 채병덕이 바로 그러한 짓을 해서 그냥 밀린 것이다.
소집한 병력을 일정한 위치에 방어선을 치고 후퇴한 병력을 재편성하고 저지선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냥 전선에 바로 투입을 하니 투입하는 족족 소멸해 버리는 것이다.

안철수의 정동영 천정배 영입도 그러하고 창당대회나 이벤트도 마찬가지이다.

이번 필리버스터에서도 정동영 천정배 이상돈등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이미 합의를 해준 더민당의 쇼라는 것을 각자가 맹렬하게 비판하고 국민의 당 죽이기라는 것을 부각시켰어야 하는데 안철수 혼자 어중간한 양비론으로 나갔다.
언론 광고 그리고 이름있는 사람들이 인터뷰 성명등으로 일제히 더민당을 공격하고 대안으로 국정원 직원이 위법하면 강력한 처벌과 그 사실을 알고도 신고나 보고를 안하면 처벌하는 조항 하나만 대안으로 내세우면서 나갔다면 국민의 당은 존재감을 과시하고 새누리와 더민당의 국민당 죽이기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아울러 안철수나 천정배 정동영등은 쌀도 구하지 못했는데 반찬걱정부터 하는 전국정당론에 매몰되었다.
호남당 소리가 듣기 거북해서 호남의 지지세가 올랐을때 호남에 올인하지 않고 관리에 들어가지 않았다.
호남 지지세가 너무 높으면 타지역에서 지지를 못 받는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친노들 행태와 같은 것이다.
호남은 주력군이고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정예 파견군이 있다는 사실을 외면한다.

전쟁은 아무리 수가 많아도 정예 주력군이 좌우하는 것이다.
일단 호남의 지지와 정통성을 인정받는 당이 야당의 주도권을 쥐게 되는 것은 이번 선거도 마찬가지이다.
생각해보라 전국 어디에서고 호남의 지지를 빼고 당선 가능한 지역이 있는지


다음으로 안철수는 목표설정에 실패하였다.
그는 어정쩡한 중도를 말했지만 그냥 중간이었다.
명확하게 중도 좌파인지 중도 우파인지를 정했어야하고 김대중의 노선인 중도 우파노선을 천명했어야 했다.
그리고 일차적 목표는 친노를 대체하는 야당을 주창했어야 하는데 안철수나 그 소속 사람들은 제 3당운운하면서 20석 40석이야기나 하고 있다.
강력한 중앙집권의 전통 그리고 대통령제하에서는 제 3당이 설 자리가 없다.
제 3당은 내각제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이고 무엇보다 국민들이 안철수에게 기대를 한 것은 제 3당이 되어 양비론이나 하라고 한 것이 아니다.
그는 모 아니면 도로 과감하게 친노 더민당과 전쟁을 선포했어야만 한다.
친노 패권 세력 무능한 486 퇴출을 슬로건으로 걸었어야 한다.
더민당을 대체하는 제대로 된 야당을 주창했어야 하는데 

이제라도 안철수가 살길을 말하고자 한다.

1. 호남에서는 호남의 지역개발 인재 양성을 공약하라.
2. 타지역에서는 낙후된 지역의 균형개발을 주장하라  (어차피 영남에서 나올 표는 없다)
3. 더민당을 대신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하라
4. 민주적 시스템의 정당으로 누구나 공정한 공천과 기회를 보장하는 당을 만들고 그 규정을 공개하라
5. 민생문제와 한국 경제의 위기를 제시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라  
6. 정동영 천정배와 함께 손학규를 찾아가서 손학규를 영입하라
   사위 문상가서 혼자말하는 그따위로 손학규가 움직이겠는가?
   전남은 천정배 전북은 정동영 수도권은 손학규의 나와바리로 인정하고 자신들이 영향력을 확대하도록 인정해주라
   안철수는 이들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들의 조정 역할을 하고 국민의 지지로 지역을 초월한 대통령감으로 인식하게 하라
7. 새정치에 연연하지 말고 지역에서 경쟁력있는 인물을 공천하라
    친노들이 새인물 이러느라고 친노로만 공천한 선거가 두번 있었는데 그 사람들 다 떨어졋다.
8. 안철수는 김종인이나 김무성 직접 상대하지 말고 국민을 향해서만 말을 하라.
9. 김종인 김무성등은 천정배 정동영이 상대해라
10. 지금 당장 할 일은 더민당이 뻔히 결과가 보이는 걸로 쇼를 했다는 것을 부각하고 민생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티브 광고와 신문광고에 돈을 쏱아부으라
안철수 이럴때  돈 아끼면 죽는다.


일단 이런정도만 말하는데 이 말 들을 사람도 아니다.
아마도 당 조직도 인재도 있을 것인데 위에서 채택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말짱 헛일이다.
아니면 막후 인물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면 그 인물부터 쳐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