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국민의당이 만들려는 세상은 당연한 상식이 통하고 정치가 제 할 일하고 밥값하는 세상이다. 국민의당은 국민의 상식적 분노에 가장 빨리 가장 먼저 답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 이제부터 국민속으로 들어가서 다시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 국민이 제기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 국민의 바다 속에서 작은 희망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 안철수 정치의 캐치프레이즈를 '새정치'에서 '상식'으로 바꾸자는 것은 내 오랜 요구였다. 안철수 현상을 낳았던 민심은 다름 아닌 우리 사회에서 상식이 무너지고 외면 당하는 것 곧 몰상식적이고 불공정한 현실에 대한 분노였고, 따라서 당연히 안철수 정치를 뒷받침하는 지지층도 무너진 상식을 바로 세우려는 어쩌면 가장 평범한 보통 사람들(그들을 중도층-무당파로 불렀다)이었기 때문이다.


정치면에서 상식이 무너진 예는 어떤 것인가. 가장 큰 문제가 표의 등가성을 왜곡시키는, 따라서 민의를 제대로 반영 못하는 양당체제의 폐해였다. 안철수 현상을 낳았던 그들이 그때까지 중도파나 무당파의 영역에서 머물 수밖에 없었던 가장 근본적인 이유였다. 안철수 현상을 낳았던 그들의 다당제 선호와 그 갈망도 그런 바탕에서 비롯되었다. 성찰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 사이의 교집합적 결합도 그렇게 해서 가능했다.


사회 전반에서 무너진 상식의 경우들이야 굳이 언급할 필요가 있을까. 이 사회처럼 몰상식적이고 비상식적인 것들이 판을 치는 괴이한 세상이 지구상 또 어디 있을까. 자랑스런 OECD 회원국가라면서 복지지표는 모조리 꼴지를 달리고 있는 우리 사회를 청년들이 헬조선이라 표현한 것은 참으로 적절한 것이었다.


안철수 현상을 낳았던 그들이 안철수 정치에 바랬던 것은 그처럼 소박한 것, '그저 상식만 바로 세워달라'는 간절한 바람이었다. 상식을 최우선시하는 보통 사람들의 그 소박한 바람을 안철수 정치가 제대로 채워주지 못하자 실망한 그들이 다시 무당파로 돌아가고, 심지어는 그 꿈을 조금이라도 이뤄줄 수 있는 현실적인 '힘'을 지녔다고 보는 새누리당 집권세력에 대한 지지로 돌아서기까지한 것이 작금의 가슴 아픈 상황이다.


그들의 마음을 다시 보듬어내는 것이 안철수 정치의 과제다. 그리하여 정치인 안철수는 그들처럼, 그들과 한 마음이 되어 우리 사회의 몰상식적이고 비상식적인 행태엔 단호하게 맞서며 함께 분노하면서 무너진 상식을 바로 세우는 작업에 앞장서서 나서야 할 것이다. 그것이 안철수의 새정치의 내용이다.


국민의당 창당 1달..안철수 "부족 반성..국민속으로"

"부족함 반성"..당무 대신 민생행보에 주력하기로


뉴스1 | 박승주 기자 | 입력 2016.03.01.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일 창당 1달을 맞아 부족함을 반성하면서 민생행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창당 1달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부족함을 반성한다. 담대한 변화를 약속했는데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국민 여러분이 조금 더 지켜봐주고 더 질책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우리 당은 정치를 바꿔달라는 국민의 부름에 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 당은 실패할 자유가 없고 포기할 권리도 없다"며 "국민의당이 만들려는 세상은 당연한 상식이 통하고 정치가 제 할 일하고 밥값하는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16.3.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16.3.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국민의 상식적 분노에 가장 빨리 가장 먼저 답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담대한 변화는 국민의당에서, 저 안철수의 변화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이제부터 작은 변화라도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국민속으로 들어가서 다시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 국민이 제기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국민의 바다 속에서 작은 희망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4·13총선을 43일 앞둔 이날 캠페인 슬로건으로 '국민속으로'를 앞세웠다. 앞으로 안 대표는 선대위나 최고위 등 당무보다는 민생행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park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