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김종인의 더불어당 영입을 지켜보면서 '김종인이 문재인과 친노를 쳐내고 박영선을 대권주자로 내세워 자신의 꿈인 경제민주화를 달성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을 때 여기 아크로는 물론 오돌님께서 운영하시는 담벼락에서도 '꿈도 참 야무지다'라는 반응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내 김종인의 무기력한 모습을 보면서 제 예상이 정말 '야무진 꿈'에 불과했다는 것을 시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우기, 경제민주화는 김종인의 작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예 포기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중앙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김종인이 “공천권 안 주면 결심할 수도” 있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그는 “비대위를 끌고 선거까지 가야 하는데 나도 무책임할 수는 없다”며 “커다란 애착이 있는 게 아니고 책임감 때문에 (공천권을 달라고) 그러는 건데 그 사람들이 떠들면 떠들기 전에 혼자서 결심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 바꾸려는데 말을 듣지 않으면 헤어질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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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제이'라고 했던가요? 저는 김종인에 대한 기대(?)를 접었지만 제발 문재인만큼은 식물정치인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제가 문재인과 친노를 혐오하는 이유는 박근혜와 새누리당을 혐오하는 이유와 아주 같습니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무능함은 '미국에는 굴종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민들에게는 폭압적인 자세를 보인다는데 있으며' 문재인과 친노의 무능함은 '영남에는 굴종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면서 자신들에게 표를 주는 호남인들에게는 폭압적인 자세를 보인다는 것'으로 전형적인 무능함의 행태입니다.


다음 번에 누가 대통령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발, 투표함에서, 문재인이 떨어지기를 기원하면서, 새누리당 후보에게 투표하는 비극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이번에 김종인의 몽니가 성공하고 나아가 문재인이 더이상 삐대지 않고 정계은퇴를 했으면 합니다. 그 것만으로도 김종인은 대단히 큰 일을 한 것이 되겠죠.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