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테러방지법의 제정을 저지하기 위한 야권(정확히는 더민주당)의 필리버스터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대개 연설 내용은 관심없고(하긴 몇 시간씩 떠들고 있는데 누가 관심을 가지겠습니까), 누가 '몇 시간을 했다더라'는 더민주당 의원들의 연설 시간 경쟁만 부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은수미 양이 10시간을 넘게 조잘거려서 화제가 되더니 오늘은 정청래 군이 은수미 양의 기록을 경신했다는군요. 다들 체력도 좋은 것 같습니다. 10시간을 넘게 화장실도 안 가고 떠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요. 필리버스터에 나선 의원들 자신도 아마 죽을 맛일 겁니다. 말이 10시간이지 그정도로 장시간 말을 하면 입에서 개거품이 나올 정도일 겁니다. 그들 중에서 가장 심하게 개거품을 문 애가 오늘 기록을 경신한 자랑스러운 정청래 군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청래 군은 '대테러방지법'에 대한 반대설명보다는 안철수와 그 일당들을 비난하는 데 더 주안점을 둔 것 같습니다. 정청래는 자신의 운동권 경력이 얼마나 자랑스러웠던지 안철수와 그 일당들을 향해 "새정치를 주장하시던 분들, 87년 6월 항쟁 때 어디서 무엇을 하셨나”라며 공격했습니다. 또 정청래 군은 새누리당에 대해 “운동권을 비판하던 분들, 5·18 광주 민주화 항쟁 때 당신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셨나”라고 비판하면서 오직 민주화운동만이 지고지순의 가치를 가진 양 설레발을 깠습니다. 하긴 뭐 미 대사관에 불을 질러 대사 부부가 팬티바람으로 도망을 갔을 정도니 정청래 군이 그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즐거웠을까요. 정청래 군은 대사관에 불 한번 지르고 그 덕분에 국회의원을 해먹으면서 큰소리 떵떵치고 있으니 정청래 군의 입장에서는 과거 운동권 경력이 출세를 보장한 것이지요. 그 당시 같이 불 질렀던 사람들은 지금 뭘하는지 궁금해집니다. 그들 중에 정청래 군만 국회의원 뺏지를 달고서 폼을 잡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은 아주 속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청래 군은 다들 알다시피 아주 유명하죠. 생긴 것에 걸맞게 온갖 잡소리를 다하고 있는 인물이죠. 막말은 예사고 자기 마음에 안 들면 같은 당이라도 물어뜯기도 합니다.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완장을 차고 기고만장입니다. 더민주당 의원들 중에서도 제일 주둥이가 거친 인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한명의 인물인 강기정은 다음 총선에서 공천이 불확실한 신세로 전락했으니 이제 더민주당에서는 정청래 군이 군계일확의 인물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야권 지지자 중에는 정청래 군의 주둥이질에 환호작약하는 사람들도 많고 또 어쩌면 대여 공격수로서 필요한 인물일 수도 있으니 다음 총선에서 정청래가 당선이 된다면 그 앞길에 레드카펫이 깔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쩌면 차차차 대선에도 출마를 고려해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제 생각에 정청래 군의 호적수가 될 인물은 성남시장 이재명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나중에 정청래 군과 이재명 군의 활약을 기대해봄직 합니다. 이재명은 상당히 교활한 인물인데 정청래 군이 제대로 상대할 수 있을지 조금 의심스럽기는 하지만요. 아무튼 더민주 당의 두 주둥이가 언제 일합을 겨눌지 심히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정청래 군은 더민주당에 진짜 도움이 되는 인물일까요? 더민주당의 대표적인 막말꾼 정청래 군이 탈락하지 않고 공천을 받는다면 당에서 그 가치를 인정한다는 의미인데 국민들 눈에는 어떻게 비춰질까요? 더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이유 중의 하나가 똥배가 볼록한 김용민의 막말 때문이었다는 것이 주지의 사실인데 막말로는 김용민 저리가라고 할 정도의 정청래 군이 더민주당을 망치고 있는 주범 중 하나가 아닐까요? 예전에 진중권이 막말을 일삼을 때 제가 '진보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큰 걸림돌'이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의미는 한국 사람들은 예의를 중시하는 사람이라 아무리 적이라도 대놓고 욕을 하거나 또라이짓을 하는 인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거던요. 특히 정치성향이 온건하거나 중도적인 사람들이 더욱 그렇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를 견인해야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야당이 정청래 군 같은 막말꾼을 방치한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스러운 일이 아닐까 합니다. 대개 말이 많은 자는 실수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정청래 군은 막말의 공격수로서는 효용가치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민심을 얻는데는 그닥 쓸모가 없는 인물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정청래는 더민주 당에서 한마디로 '계륵'같은 존재이지 싶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와 같은 큰 승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민심을 자극하는 막말을 일삼는 정청래 군같은 인물은 포기하는 것이 더 이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민주 당의 공천관리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해 집니다.


그나저나 정청래 군은 참 유치합니다. 오죽 내세울 게 없으면 수 십년 전의 민주화운동을 들먹이면서 "87년 6월 항쟁 때 무얼 했느냐'고 안철수에게 묻다니 말입니다. 안철수는 그때 무엇을 했을까요? 보나마나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겠지요. 그게 뭐 잘못이길래 정청래 군이 비난을 할까요? 아니 지처럼 불장난하는 애들이 있으면 안철수처럼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도 있어야지 모든 국민이 화염병 들고 나서야 했다는 뜻인가 보죠? 솔직히 정청래 군 자신은 불 한번 지르고 언감생심 국회의원 자리 꿰차고 거들먹 거리고 있는 주제가 아닌가 말입니다. 안철수는 그당시 참여하지는 않았어도 지금 수백명의 직원을 먹여살리면서 국가경제에 나름 이바지 했으니 정청래 지보다 훨씬 국가에 도움이 된 인물이 아닌가 말입니다. 회사를 운영해 본 사람들은 다 알지만 수 백명의 직원을 먹여 살리는 일은 정말 고달픈 일이죠. 월급날이 되면 피가 마르는 심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한 짓이라고는 대사관에 불 지른 것이 전부인 정청래가 안철수를 비판하는 것이 가당키나 합니까? 정말 웃기지도 않지요. 정청래 군이 '민주화운동'을 들먹이자 안철수 당에서 한마디 했더군요. 민주화운동으로 생색내는 것은 지겹다고(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민주화운동 그만 울겨먹고 민주화운동의 보상은 국회의원 해먹는 것으로 충분히 보상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