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The prophet)

 

지은이 :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

번역 : 황인채

영문원문 읽기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그때에 한 여자가, “우리에게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이야기해 주세요.”라고 말하였다.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그대의 기쁨은 가면은 벗은 슬픔이오.

그대의 기쁨이 그곳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우물이 가끔은 그대의 눈물로 채워진다오.

 

어떻게 그렇지 않을 수 있겠소?

슬픔이 그대의 존재 속에 더 깊이 새겨질수록, 그만큼 더 많은 기쁨을 그대는 지닐 수 있소.

그대의 포도주를 담은 컵이, 도공이 가마 안에서 구워낸 바로 그 컵이 아니오?

당신의 영혼을 달래주던 그 피리가, 칼로 속을 도려낸 바로 그 나무가 아닌가요?

 

그대가 기쁠 때, 그대의 마음속을 깊이 들어다보시오, 그러면 당신에게 슬픔을 주었던 바로 그것이 당신에게 기쁨을 주었던 것이라는 것을 발견할 것이오.

그대가 슬플 때 다시 그대의 마음속을 들어다보시오, 그러면 진실로 그대의 기쁨이었던 그것 때문에 그대가 울고 있다는 것을 알 것이오.

 

어떤 사람들은 기쁨이 슬픔보다 대단하다.”고 말하고, 다른 사람들은 아니, 슬픔이 더 대단하다.”고 말하오.

그러나 나는 그대에게 말하기를, 그것들은 나누어질 수 없다고, 하오.

그것들은 함께 와서, 하나가 그대의 식탁에서 그대와 함께 앉아 있을 때, 다른 것은 그대의 침대 위에서 잠들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오.

 

진실로 그대는 슬픔과 기쁨 사이에서 저울처럼 매달려 있소.

단지 그대가 텅 비었을 때만, 그대는 멈춰서 균형을 유지하오.

보석들의 주인이 그의 금과 은을 달기 위하여 그대를 들어 올릴 때에, 어쩔 수 없이 그대는 기쁨과 슬픔이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