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석이 영남 패권주의에 대해서 홍세화에게 보내는 [고종석의 편지]를 쓰고 경향에서 칼럼이 짤렸다는 군요.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2142036215&code=990100

이 글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홍세화가 전에 쓴 글과 고종석이 홍세화에게 주는 글의 단 하나의 차이는 노무현과 친노들에 대한 입장 차이 입니다. 홍세화의 글에서 빼먹은 것이 바로 영남패권을 완성한 세력이 (그게 의도했던 아니었던) 종국은 참여정부이다라는 것입니다.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다라고 주장한다면 굳이 반론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만, 이 글을 쓰고 고종석이 경향에서 짤렸는데 그것을 보면 경향도 참 갸엾기 그지 없습니다. 이런 것이야 말로 언론의 횡포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입니까.

개인적으로 고종석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대략 권력욕같은 것에는 둔감한 지멋데로 사는 리버럴 정도의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 정도로 이해했는데, 이번 사건으로 경향이 그를 인종차별의 투사로 만들어 줘버린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영남패권이 야권과 진보 내부에서 실제로 존재한다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건이 아닐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