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로 뜨고 있군요.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말해서 윤여준이 합류한다고 했을 때 썩 내키지 않았고, 차라리 이상돈 같은 인사를 국민의 당에서 영입하기를 바랬었습니다. 그런데, 한상진 교수 혼자 앞장서서 했던 행보를 통해서 심히 지지율이 깍여나가는 것을 보며 정치라는 것이 신인들이 나서서 하기에는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입원 중이었던 윤여준씨가 들어오자마자 당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는 것을 보면서 더더욱 이런 생각이 강해진 것 같습니다.

걱정스러웠던 것이 윤여준씨가 건강상의 이유도 있고 창당 후에는 물러난다고 했는데,  이 타이밍에 이상돈이 들어온 것이 나름데로 뒷받침 효과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바라는 이상적인 상황은 윤여준의 활동이 당에 안정성을 주지만 그 스펙트럼을 디자인할 때에는 그리 큰 영향력은 없었던 것처럼, 마찬가지로 이상돈의 영입이 안보는 보수라는 슬로건과 맞는 선에서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지 당을 사회-경제 정책적인 면에서 오른쪽으로 더 움직이게 한다면 개인적으로 별로 반갑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상돈 영입 하나만 가지고서는 일단 크게 환영을 하기는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다른 한편으로 이상돈이 영입이 되면서 정동영의 입지가 어떻게 되는 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대략 몇일 동안의 언론에서 나온 기사만 봐서는 둘이 서로 서로를 견제를 했던 것 같기는 합니다. 이때 국민의 당이 정동영까지 같이 영입을 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이것이야 말로 국민의 당은 이렇게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정치인들도 같이 활동할 수 있는 포용력을 갖췄다라는 메세지를 국민들에게 강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정책적으로 두 사람의 의견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플랫폼만 갖춰진다면 새로운 대안 정당으로 크게 어필할 만한 요건도  충족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정동영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를 기대해보게 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 정동영 스스로도 이번이 자신에게 정치인으로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도 고민을 많이 하게 될 것 같은데, 현명한 선택을 했으면 합니다. 정동영은 실제 잘못한 것에 비해 훨씬 더 많이 두들겨 맞고 댓가를 치룬 아까운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재기의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번이 그에게도 국민의 당에게도 모두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