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인공위성 발사 성공이 확실시 된다고 국방부가 발표했는데 이 미사일 인공위성은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한 전단계죠. 기술적으로 미사일 인공위성과 ICBM은 유사한 점이 많다고 합니다. ICBM의 탄도는 일단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가 대기권에 진입을 하니까요. <--- 예전에 한 박사에게 들은 이야기. 


그리고 ICBM에 재래식 화약을 탑재하는 닭짓은 아무리 김정은이라고 하더라도 하지는 않을 것이고 당연히 핵무기가 탑재될 것인데 결국 미국도 조만간 북한산 ICBM의 사정권 안에 들어오겠죠.


이 ICBM을 요격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중국까지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데 미국은 알래스카에 ICBM 요격미사일을 실전 배치 중이고 러시아는 요격율이 시망수준이지만 그래도 실전에는 배치 중이며 중국은 현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들은 바에 의하면 한국이 이 ICBM 요격기술 연구가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하는데 또 모르죠. 미래에 헐리우드 영화 딥 임팩트와 같은 상황이 오면 한국산 미사일이 그 소행성을 요격해서 지구를 구하는 구세주가 될지도.


어쨌든, 북한이 ICBM을 보유하게되면 미국, 중국과 소련은 북한과의 외교에서 GG를 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당장이야 한국에 분명히 큰 위협이기는 합니다만 역사를 수백년 단위로 묶어 생각한다면 결국 우리하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광해군의 명나라/청나라 등거리 외교가 당시 유학자들에게는 '패륜의 외교'였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재평가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외교를 자주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죠.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로 '미국 일변도'의 외교정책이 우리 스스로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북한이 ICBM을 확실히 보유한 것으로 인정받게 되면 미국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는 북한 유화정책에 나설 것이고 그렇다면 한국은 박정희 정권 당시 제3세계 외교 열세로 놓이게된 외교적 수세에 다시 한번 몰리게 되는 것이죠.


"핵무기만 포기하면 휴전협상을 정전협상으로 바꾸어 줄 수 있다"라는 부시의 발언으로 미루어 미국은 북한의 핵위협에서 벗어날수만 있다면 남한을 통째로 북한에 헌납하는 행위도 마다않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의 위협의 극소화 그리고 향후 미래를 고려한 외교적인 포석 등을 고려하여 외교적 전략을 새로 짜야하는데 그런 결기있는 정치인이 지금 국내에는 없어 보입니다. 하다 못해 그나마 희망을 보고 있는 안철수조차도.



이런 위협적인 요소 극소화와 미래를 고려한 외교 전략의 재수립 등은 그렇다 치고 하필이면 총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민심이 판가름 나는 설날 연휴에 미사일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는지 모르겠습니다. 북한은 설날 연휴도 없는지, 그거 공산주의 정신에 위배되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오돌님께서 운영하시는 담벼락의 어느 분이 언급하시기를 요즘에는 지방이나 시골(?)에서도 종편을 많이 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종편은 지금 하루 종일 북한 미사일 인공위성 발사 소식으로 도배를 하고 있고요. 


그렇다면 이 '미사일 인공위성' 소식이 총선에서 미칠 영향은 어떤 이슈보다도 파괴적일겁니다. 새누리당은 정말 큰 호재를 만난 것이고 더불어당이나 국민의 당 역시도 당연히(?) 미사일 인공위성 발사를 비난하고 나선 이유이고요. 그나마 정의당과 연대를 발표한 더불어당은 국민의 당보다 더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겠지요.


반격의 기회는 있습니다. '위기는 기회'라고 이 위기를 만들고 대처를 하지 못한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강경 일변도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국민의 당에 그런 비판과 대안을 제시할만한 브레인은 없어 보이는군요.


그동안 박근혜가 더불어당 몰래알바 선거운동원 역할을 해서 더불어당의 문재인을 위기에서 몇번 구출해주었습니다만 김정은은 박근혜의 더불어당 몰래알바 선거운동 실적을 압도하는 새누리당 몰래알바 선거운동을 했네요.


하긴, 김정은의 선친인 김일성이나 김정일은 '가문 대대'로 새누리당 모래 알바 선거운동을 해왔으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죠. 단 한번, DJ정권 시절 총선을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성시사킨 김정일의 사례가 예외이긴 했습니디만.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