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소년 님과 댓글을 주고받는 와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서 글을 씁니다. 열린우리당의 창당과 국민의 당의 창당은 상당히 유사해 보이는데, 안빠들은 그걸 알고 있는 걸까???


저는 이중잣대를 무척 싫어합니다. 남이 이중잣대를 재는 것도 싫고, 제가 이중잣대를 재는 것도 싫습니다. 이중잣대를 잰다는 것은 자신의 주장을 스스로 부정하는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판단력이 부족하여 가끔 이중잣대를 재기도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이중잣대를 재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을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2003년 노무현캠프의 불법대선자금이 뽀록났을 때 저는 노무현에게 당장 하야하라고 외쳤습니다. 서프라이즈에서도 그렇게 썼고, 열린우리당 당원게시판에서도 그렇게 썼습니다. 설령 선거자금에 본인이 관여하지 않았더라도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글은 해우소로 곧장 쳐박히더군요. 그래서 약이 올라서 다시 썼더랬습니다. 역지사지해 보자. 이회창이 불법대선자금으로 당선되었다고 상상해 보라. 노빠들이 이회창에게 하야하라고 외치지 않을 것인가? 노빠들은 틀림없이 '하야하라'고 외칠 것인데, 왜 그걸 노무현에게는 적용하지 않으려고 하느냐? 그래서 노빠임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하야를 외쳤던 것입니다. 그러나 노무현은 하야하지도 않았고, 10분의 1 말도 생까고 넘어갔습니다. 제가 노빠라서 노무현의 언행이 대부분 이해가 되는 편인데, 노무현이 하야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안 되는 언행들 중의 하나입니다.


안빠 여러분, 열린우리당 창당과 국민의 당 창당이 서로 비슷하다면, 이중잣대를 재지는 말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