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저는 박지원 엄청 비판했고 딱히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아마 야당 정치인들 중 퇴출되어야 할 정치인 열 명만 꼽으라면 문재인 1위, 유시민 2위, 이석기 3위, 이정희 4위, 이해찬 5위 등.... 열 명 안에는 들겁니다. 그러나 정치력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박지원은 꼭 있어야 할 인물입니다.


퇴출되어야 할 정치인이 정치력 때문에 필요하다.....라는 이 아이러니는 결국 야당의 후져 자빠진 정치력 때문이죠. 그리고 김무성, 유승민, 이해찬 같은 애들도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 끼고 김무성은 유력인 중 한 명으로 대접받는데(?) 박지원이라고 대선 후보에 끼지 말라는 법 없죠.


솔직히, 박지원이 정치 경력에 비해 홀대받는 것은 그가 온전히 호남출신이었기 때문일겁니다. 또한, DJ의 가신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한 탓이겠지요. 한화갑이나 권노갑이 그렇듯 말입니다.(사실, 한화갑이나 권노갑은 정치력은 박지원보다 한 수 아래로 보입니다 저는) 그리고 친노가 선거 때마다 학살하는 비노진영에서 줄티가로 살아남은 것도 그의 정치력을 방증하는 것이지요.


물론, 막상 박지원이 대통령이 되면 국민의 한사람으로 뒷골 잡을 일 꽤나 많을 것이라고 예상은 합니다만. 그리고 (영남출신으로)대선에 출마한들 '아이덴티티 부족' 때문에 낙선할 것 같네요. 이회창처럼.


어쨌든, 작년 1월 달에 안철수에게 '구태정치인' 운운하는 코메디도 작렬했습니다만 국민의 당에서 영입해야한다고 제가 누누히 주장했는데요... 박지원에게 국민의 당이 러브콜을 했다고 하는군요.

야권 통합을 외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박지원 의원은 28일 야당 텃밭인 호남 민심에 대해 “더민주와는 어렵다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종인 선대위원장 체제 전환 이후에도 “지역 민심이 국민의당에 많이 기울어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략)

박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합류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정배 의원이 자신의 합류를 설득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그런 말도 하고 국민의당에서도 여러분들이 함께 하자는 제안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통합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는 여기를 클릭)


박지원다운 간보기입니다. ㅋㅋㅋ 정말 러브콜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거짓말을 했을리는 없고.... 왠만한 정치인같으면 떡밥 덥석 물었을텐데 말입니다. 


지금, 정동영 영입 관련하여 전북전주 의원인 유성갑의원은 영입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고 같은 전주출신 정치인(지역당정의장으로 기억함)은 '급진보이기 때문에 영입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데 아마 박지원이라면.... 이런 대립을 어떻게든 해결하고 정동영을 영입할겁니다.


헤이, 박지원씨 그만 간보기하고 좀 가셔서 정동영 좀 꼬시지 그려? 지금 당신이 할 수 있는 '정치력 최대치일거 같은데 말이지'.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