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관참시는 인간이 인간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악랄한 보복입니다만 역사학적으로 부관참시는 명예형벌로 칩니다. 그리고 명예형 부관참시의 대표적인 역사적 인물은 바로 크롬웰.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랏 오하라와 그의 아버지 제럴드 오하라 등에 의하여 언급이 몇번 되었던 크롬웰은 아일랜드 정복 과정에서 아일랜드 민간인을 2천여명 살해했고 그래서 아일랜드 인에게 깊은 트라우마를 남깁니다. 그리고 제럴드 오하라는 아일랜드 계열 이민자. 그런 잔혹한 역사의 상처를 남긴 크롬웰은 독감으로 사망을 하고 사망 후에 크롬웰에게 살해 당한 찰스 1세의 아들 찰스 2세에 의하여 부관참시를 당합니다.


부관참시를 당하면서 크롬웰은 효수형에 처해지는데 효수형 후의 잘려진 머리의 행적을 그린 역사의 기록은 차마 두 눈 뜨고 보지 못할 정도로 잔혹합니다. 


그런데 문재인의 김종인 영입을 보면서 크롬웰이 당했던 부관참시보다 더 잔혹하다는 생각이 떠올려집니다. 왜냐하면, 크롬웰은 정적에 의하여 부관참시를 당했지만 노무현은 그의 친구인 문재인에게 부관참시를 당하기 때문입니다. 장외에서 사자의 명예를 난도질하던 장본인이 이제는 대놓고 장내로 진입하여 난도질을 해대니 말입니다. 아무리 정치가 '오늘의 적은 내일의 동지'이고 '적의 적은 아군'이라고 하지만 어떻게 문재인이 김종인을 영입할 수 있는지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그동안 김종인과 노무현 그리고 문재인 간에 얽혔던 어록을 아래에 정리합니다.

김종인 "노무현 같은 사람이 대통령 한다니…"

김 전 경제수석은 민주당 우제창 의원이 발간한 대담집 '87년 체제를 넘어 2013년 체제를 말한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열흘쯤 지나고 (노 전 대통령이)또 찾아와 대화를 깊숙히 하다보니 '이런 사람이 되면 대한민국이 좀 달라질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노무현 같은 인물이 대통령이 되면 중간계층 이하 서민을 위해 뭘 해줄 것으로 기대를 갖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해선 후한 점수를 주지는 않았다. 

김 전 수석은 "재벌개혁을 하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정권 초기에서부터 재벌들과 굉장히 밀착된 경제정책을 시작해버렸다"며 "그러면서 권력이 시장으로 넘어갔다는 자조를 했다"고 밝혔다. 

"자신은 무심코 했는지 모르지만 대통령으로서의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을 털어 놓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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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김종인이 안철수 멘토 역할을 할 때의 발언입니다. 물론, 나중에 그 발언의 디테일을 더했습니다만 어떻게 '노무현 같은 사람이 대통령 한다니..'라는 막말을 뱉어낼 수 있는지. 내놓고 사람을 능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2012년 대선에서 김종인의 발언으로 노무현 재단이 대응을 합니다.


김종인 "문재인, 盧때 경제민주화 뭐 했나"
"'권력이 시장으로 넘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해 놓고선"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6일 "김종인 교수가 정말로 경제민주화 의지가 있다면 민주통합당이나 저에게 와서 경제민주화를 함께 하자, 그렇게 해야 맞지 않을까"라고 힐난한 데 대해, 김종인 박근혜캠프 선대위원장은 문 고문이 권력핵심이었던 참여정부 시절을 거론하며 "실질적으로는 단행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반격을 가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 정부도 겪어보고, 노무현 대통령 정부도 겪어봤지만, 당시에도 명분은 뚜렷했다. 시대정신이 뭐라고 하는 것은 잘 나타났는데, 사회통합을 하겠다, 양극화를 해소하겠다(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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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교수, 노대통령 발언 왜곡말라 중 발췌


김종인 교수의 이 말은 노무현 대통령이 마치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갔으니 대통령과 정부가 더는 할 일이 없다’고 판단한 것처럼 사실관계를 왜곡하면서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를 ‘시장에 책임을 떠넘긴 무책임한 대통령과 정부’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종인 교수의 이 말은 노무현 대통령 발언의 취지와 맥락에 대한 몰이해에서 나온 것이며 전체 발언의 진의를 심각하게 왜곡한 것입니다. 과거 한나라당(지금의 새누리당)과 조중동 수구언론이 노 대통령 발언의 앞뒤를 잘라 맥락은 무시한채 왜곡보도하고 악의적으로 비방했던 한심한 정치적 공격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재임중인 지난 2005년 7월 5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시책 점검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제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간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여러 가지 힘의 원천이 시장에서 비롯되고 또 시장에서의 여러 가지 경쟁과 협상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정부는 시장을 어떻게 공정하게 관리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정부가 중소기업 정책을 많이 해서 나름대로 기여를 하긴 했겠지만 지금 정책을 하면서 정부 정책만으로는 결국 이 문제가 다 해결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판단을 우리는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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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노무현을 장외에서 난도질을 하더니 그 난도질을 한 장본인을 이제 장내로 끌고와 친노패권청산 운운하면서 점령군 행세를 넘어 막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예. 친노는 청산되어야 합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과연, 장외에서 노무현을 그렇게 능욕하던 김종인이 장내로 들어와서 친노패권정치 청산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명예적 형벌인 부관참시입니다. 설혹, 부관참시를 하더라도 김종인은 자격이 없습니다.



막말로, 문재인은 노무현의 시체팔이를 하다하다 못해 궁지에 몰리니까 이제 부관참시라도 해서 대권을 노려보겠다는 심사인 모양인데, 지금 저의 비난의 화살은 능력은 아무리 딸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치인인 문재인보다는 학자적 양심을 버리고 구질구질한 행태를 보이는 김종인에게 향해 있습니다.


"종인아, 너 치매니? 그깟 비례 국회의원 뱃지가 뭐길래"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