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전사(戰史)를 싫어하는 분들이 이 글을 부드럽게(?) 읽기 위한 떡밥 하나.


대한민국 육군에 입대하여 훈련병 시절에 하는 각개전투. 그 각개전투에서 전투 방식 모델의 한 요소로 설정된 시가지 전투. 이 시가지 전투 방식 모델은 제 2차 세계 대전에서 전황의 물꼬를 주축군에서 연합군으로 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3대 전투 중 하나인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나온 전투 방식이다.


원래는 짜리친이라는 명칭으로 불리웠던 이 도시에서 소련군이 극적으로 승리하였고 당시 소련의 독재자 스탈린은 전투의 승리에 너무 기뻐한 나머지 짜리친이라는 도시를 '스탈린'이라는 자신의 이름과 키릴어로 마을 또는 도시라는 뜻의 그라드(град)를 합쳐 도시 이름을 스탈린그라드로 개명. 구소련 또는 지금도 도시명에 그라드 또는 고로드(город)라고 도시명 뒤애 따라오는데 실제 도시 또는 마을을 뜻하는 슬라브언어는 고로드.


따라서 스탈린그라드가 아니라 스탈린고로드라고 칭명했어야 하는데 왜 스탈린그라드라고 칭명을 했는지는 '독재자 마음'이라고 슬쩍 떠넘기며 패스. 스탈린이 죽고 나서 스탈린그라드는 볼고그라드라는 이름으로 다시 개명이 되었는데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단일 전투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전투라고 전사에 기록되어 있다. 추정 사망자 수는 2백만명.


사망자 2백만명 중에서 독일군의 몫은 겨우 70여만명. 130만명의 사상자를 낸 소련이 최종 승리를 했다는 것은 이 전투의 참혹함을 그대로 대변해준다.



그런데 시가지 전투라는 새로운 방식의 전투 모델이 도입된 것은 전쟁의 요소들인 전투에서 그 전투를 이루는 요소들 중 하나. 전사가들은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거대한 쥐덫과 그 쥐덫에 달린 떡밥'으로 비유한다. 그리고 그 거대한 쥐덫의 역할을 한 소련군의 장교는 소련군 역사 상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바실레프스키 장군. 그리고 쥐덫에 달린 떡밥의 역할을 한 것은 주코프 장군.


그리고 이 떡밥에 이끌린 독일군을 포위하고 공격하는 것이 전투의 골자.


이 스탈린그라드 전투와 작금의 한국의 상황을 비교하자면 안철수는 떡밥 그리고 국민의 당은 쥐덫. 대략 유인까지는 했는데 전투의 승리 여부는 지금부터.



그리고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는 시가지 전투 이외에 새로운 전투 방식이 도입이 되었는데 그 것은 저 유명한 괴테와 종씨인 괴링 장군에 의한 전투물자 공중 투하 방식. 이 아이디어는 즉시 채택이 되어 포위된 독일군에게 다량의 군수물자가 투하된다.


그러나 막상 투하된 군수물자는 형편이 없어서 전투화의 경우 왼쪽 전투화만 있다던지 뜬금없는 콘돔이 가득 담긴 상자들...이 있었다고 전사에 기록이 되어 있다. 이는 막상 독일군의 내부 조직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보여준다. 


안철수는 떡밥 국민의 당은 쥐덫 그리고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처럼 막강한 화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포위된 것은 친노와 문재인. 그리고 그 포위된 아군을 위하여 공중에서 투하된 군수품 김종인.


그 김종인이 포위된 친노의 돌파구가 될지 아니면 실제 전투사에 기록된 것처럼 왼쪽으로만 가득찬 군화 꼴이 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쨌든 스탈린그라드 전투 승리 후에 소련군은 현대적 군대로 거듭 태어난다. 스탈린그라드 전투 전에는 장교들 간의 군복이나 견장들도 제각각이었다니 소련군의 낙후를 짐작할만 하다.


떡밥 안철수와 쥐덫 국민의 당이 멋진 컴비네이션을 이루어낸다면 총선에서 승리하고 그 승리는, 스탈린그라드의 승리가 소련군의 환골탈태를 이끌어 낸 것처럼, 대한민국은 거듭날 수 있다..........라고 나는 믿는다. 내가 안철수 지지를 견지한 이유이다. 


그런데 지금 내가 불만을 터뜨리는 이유는 왠지 떡밥에 쉰냄새가 나는 것 같고 쥐덫은 철그덕철그덕 소리가 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아마도 김종인이라는 공중에서 투하된 군수품이라는 설정에 끌려 상황을 너무 비관적으로 보았는지도. 그 김종인이라는 군수품은 뚜껑을 열어보면 막상 콘돔만 가득한 어처구니가 없는 것일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좀더 진득하게 볼 일이다. 호흡을 길게 하고.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