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소위 “친노패권주의”를 극복하고 야당을 재편한다는 이유에 여기 아크로분들께서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현재의 정치상황은 잘 모르기에 그것과 관련없이 개인적으로 정치인 되기 전부터 안철수라는 인물에 대해서 호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피니언리더로서 말이죠.


제가 20대를 대표할 수도 없고, 3040대는 더더욱 아니구요.

단지 개인적인 느낌들을 적어보았습니다. 2011년에 안철수 현상이 났을 때 할법한 뒷북치는 이야기지만 그때는 군복무중이여가지고요..




I. 정치인이 되기 전 안철수에 가졌던 호감


시작

이름은 알고있었고 좋은느낌을 가지고는 있었습니다.

· 본격적인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역시 예능프로인 “무릎팍도사”출연이었습니다. 연예인이 아닌 인물이 나오고 게다가 많이 들어본 사람이 나오니까 일부러 찾아보기도 했구요.

· 희한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자료도 찾아보고 유투브에서 강연들도 찾아보고

· 추가적으로 다큐프로에서 김제동 MC로 안철수 박경철 이야기도 재미있게 봤구요.

· 2011년도에 그 청춘콘서트에 직접 찾아가보기도 했습니다. (머리가 진짜 크시더군요... ㅜㅜ)




1. 신선하게 착하게? 성공한 것 같은 사람


*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별로 멋이 없달까?

근데 이 사람은 서울대 의대에,

대기업이 아닌 뭔가 자수성가한 멋있는 IT 벤처기업가에 사회적 공헌도 하는 것 같네.


* 무섭지가 않고 걍 순수하고 착한거 같다.

뭔가 성공한 사람들 보면 존경스러우면서도 “무서운” 느낌이 든다.

이명박 전대통령 보면 진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사람. 멋있다.

근데, 뭔가 무섭고 말이 안통할 것 같아. (외모와 행동 때문에?....)


반면에 안철수는 성실하고 착한 이공계 NERD 느낌?


* 뭔가 스펙만 보면 엄친아이긴 하지만, 그렇게 질투가 나지는 않는다.

그렇게 잘 생긴것도 아니고, 스타일이 좋은것도 아니고, 행동과 수사가 화려하지 않아서 그런가? (까는거?)




2. 소통하고 공감하는 착한 느낌?

소통하는것이 SNS냐? 청춘콘서트냐? 라는 형식을 벗어나서 그냥 제가 느낀 소통을 보자면.


* 꾸짖기만 하는 말 안통하는 교수님 - 정치인들, 성공한 기업인들

- 요즘애들은 ~ 어저꾸 저저꾸.

- 중동사막에서 일해본적도 없고 민주화운동 할 때 돌도 못던저본 녀석들이 말이야.

- 노력은 없고 한탄만 하니.. 쯧쯧즛 최악의 세대. 베짱없는 용기없는 한심한 청년들.


* 인강스타 선생님 - 유명한 논객들? 진중권?

- 귀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도 잘해주고 재미있기도 하다.

- 뭔가 정치경제사회에 대해서 배운 것 같아~~ ㅎㅎ

- 하;; 근데 역시 울나라는 헬조선이야. 이게 다 친일파랑 독재정권 하수인들 때문이야!!! 우리나라는 어차피 망했어.

- 근데 왜 사람들은 저녀석들을 지지하고 투표하는거지 왜??? 멍청한 녀석들이니까. 봐봐 팟캐스트좀 들어보라고!


* 내 성적 걱정해주는 동네학원 선생님 - 안철수 (장점이자 단점일까요?)

- 말뿐이라도 날 걱정해주는 것 같아.

- 꾸짖지 않는 것만으로 감사하지. 기성세대의 입장에서 우리에게 미안하다고 하잖아?




여기까지만 그나마 사회의 인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20대들이 안철수에게서 느꼈던 감정이랄까요?

20대들에게 안철수 별로 인기 없는데? 라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봅니다.

아무리 유명한 인물이라도 현실에 나가면 아무 인기가 없는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정치인이나 오피니언리더에 대한 관심은 다른 관심사들에 비해서 절대적 양으로 따져보자면 거의 없거든요.




3. 경제사회에서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호감

: 스마트폰 산업으로 본 한국경제사회의 문제점


유투브등에서 강연 영상들을 보거나 뉴스기사에 나온 발언들을 읽고 나서

개인적으로 생긴 호감입니다. 앞선 호감들이 인물자체에 대한 호감이었다면 이 내용은 그의 생각에 대한 호감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이폰이 한국에 진출했을 때

스마트폰 산업을 통해서 한국경제사회의 문제점을 합리적으로 지적해서 좋았습니다.

산업의 독점적 세력이 그 우위를 바탕으로 지배하기만하고 발전하려고 하지 않으면,

산업 전체의 역량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독점적 기득권 세력에게도 독이 된다고 말이지요.


무조건 기업이 나쁘다~ 어쩌다~ 그러는게 아니라

정치논리가 아니고 경제사회 논리로서 이야기는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신문도 조중동과 한겨레경향 등을 같이 본다고 하니까 뭔가 균형잡힐 것 같은 느낌도 들었구요.




II. 18대 대선과 최근의 상황들


* 문재인에 대한 느낌들

솔직히 말하면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이 누군지도 잘몰랐고 그냥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착한 인상의 사람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게다가 그가 초선의원인줄도 몰랐고 그래도 안철수보다는 정치경력이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투표도 문재인에게 했구요.


근데 몰랐던 문재인에 대해서 인상이 살짝 안좋아졌던게 단일화 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이었습니다.

서울시장후보를 내려놓은 안철수가 왜 저렇게 실망한 듯이 혹은 삐딱하게 나가는지 궁금했습니다.

안철수에게도 실망이었고 문재인도 별로 좋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냥 순진하게 안철수를 더 응원하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기도 하구요.



* 국회의원 안철수

뭔가 잊혀지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래도 비판의 소리를 내지만 여전히 무시당하는 안쓰러운 느낌.

거봐. 너 거기서 별로 못한다니까... 이런 느낌?



* 탈당 한 안철수 - 솔로데뷔?

망하는 걸그룹의 대타 투입 멤버로 있으면서 예능프로에도 나오지 못하고 잊혀지다가

최근에 솔로데뷔해서 관심가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초창기에 정치인 안철수에 대한 실망은 이미 경험했고, 어차피 정치인 되버렸고 욕먹는거 똑같으니 걍 응원이나 해주자 라는 느낌이랄까요. 마치 주식시장에서 이미 알려진 위험은 위험이 아니라는 논리와 비슷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