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 사무국에서 세이버 매트릭스를 연구하기 위한 기초 데이터인 '빅데이터'를 일반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그 데이터는 공유의 정신을 발휘한 것으로 한국의 프로야구 KBO가 신중히 생각해 봐야할 것이다. 한국 KBO의 경우에는 특정 회사에 전적으로 의뢰해 세이버 매트릭스를 구축 중이고 '독점'을 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파격적인 것이다.


2. 공유의 정신은 한국에서도 이미 실험되어 왔다. 그 것은 바로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있게 한, '지식 IN'이라는 코너이다. '지식을 공유하자'라는 취지로 네티즌들끼리 문답을 하게 만든 이 '지식 IN'은 네이버가 다른 유수 포털 사이트들을 젖히고 국내 No.1을 차지하게된 가장 큰 이유일 것이고 이 '지식 IN'은 바로 공유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 (이 지식 IN을 최초로 제안한 건국대 교수 - 그렇게 기억한다 - 의 안이 처음에는 네이버 사 자체 내에서도 갑론을박이 많았다고 하고 어쨌든 '지식 IN'을 세상에 내놓은 네이버의 실험정신은 칭찬해줘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공유정신'은 많은 곳에서 발휘되고 있다. 위키 사이트가 그렇고 또한 운영체제 Linux가 그렇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공유정신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Linux의 경우를 보면 그 파생되는 수익구조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예를 들면, Windows는 무료, MS-Office는 값싸게 공급한다는 구조로 '백만장자가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한, Linux의 공유정신은 확산이 될 것이고, 또한 '백만장자가 되겠다'라는 욕심을 부려도 '실험정신에 충만한 다른 엔지니어에 의하여 견제되기 때문'에 Linux의 공유정신은 크게 저해되지 않는다.


물론, 공유정신이 반드시 좋지는 않다. 효율성 면에서는 꽤 많이 떨어진다. Linux 버젼을 바꿀 때마다 Linux 종류를 바꿀 때마다 최소한 Windows를 업그레이드할 때보다는 좀더 수고를 해야 한다. 그리고 그 파생물인 application에도 일일히 고쳐쓰는 수고를 해야 한다. 그렇다고 Linux를 통일시킬 수는 없다. 통일을 시킨다는 것은 Windows처럼 Linux에서 빅브라더를 인정하겠다는 것이고 그 것은 공유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일이므로,



3. 실패한 대통령 노무현에 대하여 왜 저렇게 극성맞은 팬덤이 여전히 존재할까?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이유는 세가지로 귀결되었다.

1) 지지정치인 대체제가 없다.
2) '정권창출에 참여했다'는 긍지 (50대 이상이 박정희 정권 시대의 한국 경제를 부흥시킨 주역임을 긍지로 여기듯)
3) 신세대의 경우 그들의 경제적인 측면에서 암울케 한 주범이 새누리당


내가 생각한 이유가 맞다면, 1)항과 3)항은 안철수 정책의 시의적절성으로 노무현 지지자의 상당 부분이 안철수 지지자로 흡수될 것이다. 문제는 2)번 '참여했다'라는 긍지이다.


이 '참여했다'라는 정신을 '공유한다'라는 정신으로 바꿀 수는 없을까? 물론, '참여했다'라는 긍지를 그 긍지가 얼마나 허상인지를 그 근원부터 부수면 된다. 그러나 그 것은 공유의 정신에서 벗어난다. 내 긍지를 위하여 다른 사람의 긍지를 짓밟는 것이므로.


공유의 정신은 그동안 안철수가 걸어왔던 행보와도 이미지가 딱 떨어진다. 두번에 걸친 결정적인 양보 및 V3를 오랜 시간 동안 개인소비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는 것. 이거 경영하는 입장에서 쉬운 것이 아니고 '공유 정신'이 없으면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것이다.



'공유정신'


비록 안철수는 명시하지 않았고 인식하지 못했을지 모르겠지만 안철수의 '새정치'의 모토는 '공유정신'이었으면 한다. 아니, 이미 그렇게 가고 있다고 확신한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