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얘기했지만, 내가 바라는 바는 이러했다. 조국 교수조차 이젠 2017년 정권교체를 못하면 헬조선이 열릴 것이라 했다지만, 나는 오래 전부터 다가오는 2017년에서마저 새누리당 세력의 집권을 막지 못한다면 일본 자민당 50년 장기집권과 같은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주장해 왔었다. 가진 자들 편에서 정치를 하는 새누리당 세력의 장기집권은 국민들, 특히 서민들에게는 물론이요 민주-진보 진영에게도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열리는 것이 될 것은 불을 보듯 하다.

그런데 그 2017년에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야권 전체가 흔쾌히(기분 좋게) 수긍하고 하나로 마음을 모아 축제 분위기에서 뜨겁게 지지할 수 있는 그런 경쟁력을 가진 대선후보로 선출하는 것이 선결과제였다. 그런데 문재인을 앞세운 친노 당권파에선 '오로지 우리만'이라는 배타적 자세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룰을 만들려 하고, 다시 2012년 단일화 때의 상처를 남기는 그런 방식으로 억지를 부리며 밀어부치려 드는 것이었다.

야권 지지층이라는 것이 죄다 모아도 50%를 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이런 배타적 계파이기주의가 대선 패배를 부를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했다. 사실로도 친노만으로, 또는 친노를 중심으로 해서는 정권교체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것은 모든 정치평론가들이 일치하는 예측이었다.

결국 패배의 수렁으로 빠져들어가며 갈수록 굳어져가는 이 울타리를 깨는 것이 다급한 과제라고 보았다. 그래서 천정배-정동영 탈당과 당선을 바랬고, 그래도 변화할 가능성이 없자 기어이는 안철수 탈당과 신당 창당도 적극 찬성했다.

그런 뒤, 계파라는 울타리조차 허물어질 정도로 크게 흔들어 놓고..다시 새로운 틀을 짜 그 안으로 야권 전체 지지층을 폭넓게 수렴하는 작업을 펼치자는 것이다. 야권 지지층을 최대한 확장시켜 놓은 그런 바탕에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공정한 룰을 마련해서 그를 통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 여권과 맛대결 펼쳐 새누리세력의 장기집권(영구집권)을 막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안철수 의원 탈당 후 그 지지층에 기존 제1야당 지지층이 아닌 무당파를 비롯한 새로운 지지층이 흡수되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현상이다. 특히 그가 새누리당 세력의 확장을 막는 정권교체를 화두로 내세운 것도 올바른 방향이다. 그렇게 하여 제1야당에 대한 거부감으로 갈 곳을 잃고 있었던 새누리당 지지층을 야권이 흡수하는 것은 그야말로 야권의 확장으로 새로운 광맥을 캐는 것과 같다. 정권교체의 길은 그렇게 가는 것이다.

사실 내가 정치하는 모든 것의 목표는 오래 전부터 변함이 없다. 오로지 새누리당 세력의 집권을 막아야 된다는 것, 2007년 이명박 후보와 2012년 박근혜 후보의 집권을 막으려 애를 썼듯이, 다시 2017년에 그들의 집권을 막는 것이 내 정치의 유일한 목표라 할 수 있다. 그것은 무엇보다 지난 8년간 이명박근혜 집권 시기를 통해 충분히 드러났었지만 그들의 민생파탄 정치로 인해 국민들, 특히 서민들이 직접적으로 겪게 될 고통을 결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까닭이다. 물론 나는 노무현 참여정부 때도 반서민 정책엔 단호히 저항했었다. 그처럼 내 정치 노선은 오로지 우리 사회의 힘든 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냐 안 될 것이냐 그것이 유일한 기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하여 서민들이 잘 사는 사회가 오기를...


'안철수 바람'이 심상찮은 5가지 이유 http://www.huffingtonpost.kr/2015/12/23/story_n_886707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