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일본쪽.

최근에 일본 경제 관련하여 한국 언론에 가장 많이 인용되는 발언의 주인공은 시라이 사유리(白井さゆり: しらい さゆり) 일본은행(BOJ) 금융정책위원. 그녀가 최근에 <일본주가 20% 폭락 후 IMF 구제금융 신청> 예상을 했다고 국내 언론에서 보도(국내 언론 보도는 여기를 클릭).

시라이 사유리 인물 정보는 여기를 클릭하시고 사실 관계 확인을 해보려고 야후 재팬을 가서 잠깐 검색해보았더니 검색 안됨. '프레시안의 의도성 발언인가?' 하는 의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뭐 내가 검색을 자세히 해보지 않아서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일본이 IMF 사태를 맞이하는 이유는 최소한 금융문제에 있어서는 1997년 우리나라 IMF 사태와 닮은 꼴. 반면에 우리나라와는 쨉도 안되는 일본의 산업경쟁력을 생각한다면 국제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되는 2년 후에 일본은 활황세로 반전이 예상되지만.... 글쎄? '일본이 설마?'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인데 거품이 워낙 많아서..... 단순히 수출 호황 하나로 그 거품 걷어내는게 쉽지 않아 보임. 


이제 한국.


우선, 미래학자이며 한국뉴욕주립대 미래연구원장인 최윤식의 칼럼 하나 ([특별기고/최윤식]2020년, 대변혁기를 대비하라)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

만약 중산층의 타격이 10년 정도 더 지속된다면 가난은 대물림되고 근로빈곤층(OECD 국가 중 가장 높다)이 증가하며 내수시장의 약화가 촉진되면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사회적 갈등도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 그 와중에 부동산 거품이 빠지고 1, 2차 베이비붐 세대 1240만 명이 은퇴하면 미래 소비시장의 규모와 형태가 완전히 바뀔 것이다. 이상이 앞으로 5~10년 내 한국이 겪을지도 모를 미래 위기 시나리오다.

하지만 한국의 미래에 위험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도 있는 법이다. 기회를 잘 살린다면 비록 위기가 닥치더라도 2020년 이후 미래형 신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면서 투자와 일자리가 증가하는 효과를 낼 것이다.


이 양반이 환경 TV에 출연하여 주장한 내용은 "제2의 IMF, 이대로라면 다음 정권 교체기에 온다!"(전문은 여기를 클릭)

삼성의 몰락, 제2의 외환위기, 중국의 쇠락, 일본의 IMF 구제금융 신청 확률 70%, 미국의 반격 등 책을 통해 익히 알려진 그의 미래 시나리오를 듣고 있으면 암울하기만 하다.

최 박사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위기 속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가 선방했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며 "아시아는 주력 수출 시장인 양 지역에 대한 수출 감소분을 새로운 신흥 시장에서 메꾼 것이 아니라 빚으로 부족분을 때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기에 우리나라의 부채가 20% 늘어났으며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마찬가지였다"며 "미국과 유럽은 향후 2년 안에 회복세로 들어설텐데 아시아발 금융위기를 버틸 체력이 마련되는 이 시점이면 우리나라 또한 부채 청산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점이 대략 한국과 일본의 동반 IMF가 올 것 같음. 어째 지금 분위기가 1997년 당시 냄새가 솔솔 나지 않아? 설사 아니라고 해도 최소한 최윤식의 다른 주장 때문이라도 새누리당의 김무성 그리고 새정련의 문재인으로는 절대 안됨. 그렇다고 안철수가 적합한 인물이라고는 생각치 않아. 보여준게 없으니까.


그러나 그동안 의정활동을 생각해 본다면 그나마 안철수가 훨씬 더 낫다는 것이지. 최소한 디테일은 보여주었으니까. 이제 좀 정치 이데올로거들의 개소리에 휘둘리는 대한민국 좀 그만 보았으면 해. 


시끄럽기도 하지만 걔들은 미래를 대비할 능력이 전혀 없다는 것이지. 문재인과 친노는 단지 당대표나 당직에서 물러나는 정도가 아니라 이참에 정계은퇴를 했으면 한다. 정말 내가 바란다. 아래에 최윤식의 발언 중 '노키아가 패망했던, 그러나 미래에 희망을 보이는 핀란드의 현실'을 떠올리게 하는 부분을 발췌하는데 이제 제발, 정치인들도 대가리에 뭔가 들은 인간들 좀 뽑았으면 한다.

영남 애들에게는 아예 바라지도 않고. 걔들이야 '일편단심 민들레'니까.

하지만 한국의 미래에 위험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도 있는 법이다. 기회를 잘 살린다면 비록 위기가 닥치더라도 2020년 이후 미래형 신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면서 투자와 일자리가 증가하는 효과를 낼 것이다. 2020년 이후 미래 기회에서 한국이 가장 주목해야 할 영역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도와주는 산업'이다. 특히 2030년경에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80~85%를 생산하는 20여 개국 대다수가 고령사회에 진입한다.  55~60세를 넘어서면 최고의 관심사와 지출항목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과 연결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무렵이면 정보기술(IT), 바이오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의 기술이 시장의 요청에 근접하게 발전할 것이다. 시장과 기술이 맞아 떨어지면 엄청난 시장(Great Market)이 열리게 된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