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전략적 공천으로 당선된 윤장현 광주시장이 탈당하지 않는다, 즉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아쉽지만 어떻게 하겠습니까? 뜻이 다르고 길이 다른데 '강제합류' 역시 권장사항은 아니니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윤장현 광주시장의 '인격'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인격'의 차이가 나더군요. 

윤장현은 '고맙다, 그러나 내가 갈 길은 다르다'라면서 멘트한 반면 박원순은 안철수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는 커녕 '하늘의 뜻' 운운하는 구질함을 보였다는 것이죠.(정확한 멘트는 제 포스팅 검색해서 보세요. 검색은 셀프~)


윤장현 광주시장은 제가 차차기 대선후보로 판단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지금 장도를 막 걷기 시작한 안철수에게 소금 뿌리는 발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윤장현이 제대로 커서 차차기 대선에서 안철수 vs. 윤장현의 대결을 보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경제분야에서는 1971년 대선 당시의 박정희 vs. DJ의 재형이 될 것이고 아마도..... 그렇게 된다면 저는 제가 참정권을 가진 이래로 처음으로 '누구를 찍어야지? 참, 고민되네'라는 생각을 할 것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DJ의 대중경제론을 꾸준히 비판해왔고 또한 globalization 시대에서 localization의 한계를 역시 꾸준히 비판해왔습니다만 자유게시판에 썼듯 호남 경제의 localization은 호남의 경제적 낙후 극복만 아니라 남북통일이 되는 경우에 북한을 어떻게 '국가적 부작용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경제적인 화학적 통합을 이루어내느냐?'라는 과제.....를 생각한다면 한국 경제에서의 localization은 어떤 형태로 실험을 마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localization을 지금 윤장현이 꾸준히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윤장현은, 비록 제가 DJ의 대중경제론을 꾸준히 비판해왔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DJ에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자리가 사람을 만들듯' 1971년 대선에서의 DJ가 그렇게 대통령이 될 자격을 만들어갔듯, 윤장현 역시 대선후보로 떠올려진다면 그도 자리에 맞는 국가단위의 경제에 대하여 사고할 것입니다.


저는 윤장현에게서 아직도 브라질 룰라의 향기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차차기 대선에서 안철수 vs. 윤장현의 대결을 보았으면 합니다. 그 때는 분위기 상 통일에 한발짝 더 다가설 것이고 그렇다면 통일 한국의 경제를 화학적으로 통합하는데 globalization이 효과적인지 localization이 효과적인지를 최소한 국민들의 판단을 받아야 하니까요.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