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연히 이곳을 알게되어서 가끔 이야기 나누고 싶어 가입했습니다.

여기 계신분들은 모두 각자의 정치 성향을 가지고 계실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는 현 정치판에 대해 여야를 막론하고 그들에게 신뢰가 많이 떨어져있으며, 그들이 너도 나도 외치고만 있는 '정치혁신'이 실제로 일어나기를 바라는 한 유권자입니다.

왜곡하지 않고 현상을 직시하고 국민들 의견을 듣고 문제해결 하는 사람이 이상적인 정치인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처세에만 치중하고 그것만으로 정치판에 붙어있는 사람에게 표를 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최근 안철수 의원이 새정연을 탈당하고 덩그러니 나왔는데.
여러 시각이 있겠지만, 안철수 의원이 문재인 대표에게 제안한 전당대회가 애초에 자신이 더 큰 리스크를 가지고 한 제안이라고 생각하고,
문재인 대표가 제안을 거절함으로 인해 그 리스크를 짊어지고 탈당해서 현재는 자신이 주장하던 '정치혁신 의지'만이 그에게 유일하게 남은 상황인데.
문재인 대표가 제안을 수용했을 경우의 리스크가 안철수 의원이 가졌던 '탈당 후 혼자 남겨짐'의 리스크에 비해서 굉장히 적었음에도 제안을 거절한 것을 보았을때, 안철수 의원이 이번에 기자회견을 통해 이야기했던 '문재인 대표와 새정연은 혁신을 하는 척만 하지 조그만 기득권도 내려놓지 않으려 한다.'는 발언도 무게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표를 특별히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지난 대선때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주었으며, 단지, 문재인 대표가 지속적으로 발언하는 '정치 혁신'을 자신이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의구심이 들기 때문인데. 매번 '육참골단''기득권을 내려놓음' 등의 표현으로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안일한 행동을 하고 자신을 내던지지 않음에 실망스러운 모습만 쌓이고 있습니다.
반면에, 안철수 의원은 여기저기서 욕을 많이 먹고는 있지만, 정치인 전에도 그랬듯이 정치인이 된 이후에도 지난기간 항상 자신이 실제로 짊어지는 리스크가 더 컸다고 생각하고 있고, 당내에서 사람들과 뜻이 맞지 않고 권력이 적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혁신의지를 펼치지 못했다고 저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유시민 작가가 직업 정치인을 관두면서 했던 이야기가 
'현 정치판을 개선하려면 제도를 바꾸거나 그렇지 않으면 강한 제3당이 생성되어야 한다고 진단했고, 자신이 강한 제3당의 생성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였고 앞으로도 회의적이라고 보았다' 고 발언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변화를 원하지도 않는 국민,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국민들을 위해서 내 인생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는 강한 메세지도 던졌습니다.

저는 안철수 의원이 이번에 탈당이라는 강한 결단을 한 만큼 뜻이 맞는 사람들과 높은 지지율을 끌어올 수 있는 새로운 조직을 형성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사실 현 정치판은 여당과 제1야당이 너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대통령이 무슨 일을 하든 추종하는 세력이 너무 많고 기득권을 위해서 강하게 뭉쳐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개선된 정치를 기대하는 것은 힘듭니다. 보수인지 수구인지도 구분이 명확히 안됩니다.
또한 제1야당인 새정연도 안일한 모습이 너무 많이 보입니다. 여당만을 피하라는 전략으로 국민을 설득해왔으며 현재도 '정치 혁신'을 외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안철수 의원 탈당 이슈만 보더라도 문재인 대표 외 당원들(주류, 비주류 할것없이)이 개인의 기득권이 정치 혁신보다 우선한다는 사실이 많은 부분 드러났습니다. 제1야당의 따뜻함만 유지할뿐 그들에게도 기대치가 제로입니다.
따라서 강한 제 3당이 생성되어 그들에게 자극이 되고 경쟁 시스템이 더 잘 작동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저는 국민들에게 더 큰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여러 게시판이나 SNS 등 에서 사람들이 나누는 이야기만 보아도 자신이 지지하는 당이나 정치인이 굳건하기만을 바라고 상대방을 맹목적으로 비방하는 경향이 많이 보이고 그들이 한 유권자로서 나라의 개선을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여느 정치인들처럼 당쟁에 참여하고 있는 것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모순된 행동도 많이 보여집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선택지가 여당과 제1야당뿐이라는 고정관념이 너무 강합니다. 그것이 최선이고 차악이 어떠하든 받아들여야 한다는 뿌리깊은 관념을 기본으로 청군백군으로 나뉘어 싸우고 그것이 합리적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입니다.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전에 마지막으로 남긴 육성'으로 알려진 녹음 파일을 들었는데,
마치 넋두리 하듯 이야기하던 내용중 한가지가 인상깊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민이 싸움에 휘말리면 정치의 하위세력이 될 수 밖에 없다. 시민은 중심추이다.' 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선거제도가 분명히 존재하고 한 사람당 한 표씩의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정치인들이 마치 국민들 위에서 군림하듯 하는 모습이 계속되어지는 것은 정치인들보다 국민들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정치인들은 서로 싸울지언정 국민은 감시자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고 생각을 하며 무서운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정치인이나 당을 연예인을 바라보듯 팬의 마음으로 보고 그들이 소명과 달리 행동해도 눈감아주고 경쟁 상대에 있는 정치인이나 당만을 맹목적으로 비방하는 등 그런 태도도 바람직한지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강한 제3당을 만들어 경쟁구도가 구축되고 새누리, 새정연, 제3당이라는 구도로 선택지의 폭이 넓어진다면
소비자라고 할 수 있는 국민의 힘은 강해진다고 생각되며, 그들은 더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삼성, LG가 대부분을 차지하던 국내 모바일 시장에 애플 들어오면서 품질이 도약했던 것처럼 말이죠.

개인적인 희망사망을 한가지 더 이야기한다면, 시각도 뚜렷하고 군더더기가 적은 유시민 작가가 정치인으로 복귀해서 안철수 의원과 조직을 형성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현재 유시민 작가가 정의당에 당원이긴 하지만, 그들이 서로 사이가 어떤지도 잘 모르지만, 현 정치판의 구태를 바라보는 관점이나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 등을 볼 때 제 의견이지만 비슷한 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여야 구분없이 현 정치판에 신물이 난 유권자들에게는 강한 지지를 받을 수 있을텐데.
마치 혁신하겠다는 의지와 충분한 지식으로 무장한 스타트업 도전자들처럼 강한 에너지를 내뿜는 인물들이 구성하는 조직이 생성되었으면 하는 바램이고 현 구태에서 벗어나 경쟁구도가 더 강력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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