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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제가 다른 글에서 언급한 내용과도 통하는 것 같군요. 차이점이라면 기존의 정치인들에게 경제 등 국정에 대한 교육을 시키느냐 아니면 아예 이 분야 전문가들을 영입하느냐 이 점인데... 저는 항상 지론이 정치는 죽이 되건 밥이 되건 기존 정치인들에게 맡겨야 된다는 축이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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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정치적인 이슈를 좀 제쳐두고 민생문제에 지금보다 훨씬 더 노력을 들여야 했습니다. 그게 옳아서라기 보다 그렇게 하는 게 뭔가 더 있어보이기 때문입니다. ^^ 스타급 정치인을 몇 명 골라서 이 친구는 경제통이고 반재벌 포지션이긴 하지만 머리는 있는 놈이다 하는 인상을 대중에게 심어주어야 하는 건데... 지금은 아무도 그런 사람이 안 보이지 않습니까? 김대중이 살아있을 때 제일 신경 썼던 것이 자기 당 의원들 공부시키는 거였죠. "정치적인 발언은 내가 책임지고 다 할 테니까 너희들은 의정활동이나 열씨미 해라. 다음 번 공천은 그걸로 평가한다" 했는데 당에 중심이 없는 지금은 이걸 해주는 사람이 없어요...
출처(ref.) : The Acro - 추천게시판 - 민생과 정치 - http://theacro.com/zbxe/refer/882892
by 피노키오
방금 담벼락 글을 읽고 왔는데 getabeam님 의견과 비슷한 내용이네요. 개인적으로 매우 공감가구요.
안철수가 오늘 오만, 무책임이란 말을 써가며 박근혜를 신랄하게 까댔는데 그 타이밍과 내용이 참 아쉽더라구요
청와대가 국회의장 압박하고 직권상정하라는걸 비판하는 '절차적 문제에 대한 비판'이 여론이 원하는 시원한 비판이 아닌데도 말이죠. 진짜 문제되는건 그 처리하려는 쟁점법안이 왜 문제이고 왜 그대로 통과되어서는 안되는가를 더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게 중요한데 지금 야당은 그럴인물이 없습니다. 안철수도 실망인게 이미 야권인사로 각인된 상황에서 왜 갑자기 야당지지층만 듣기 좋은 말을 꺼냈을지 모르겠습니다. 안철수가 지금 할일은 박근혜 욕하기 경쟁해서 기존 야권지지층 끌어오기 경쟁을 하는게 아니라 중도, 보수층까지 외연을 넓히는 일이 되어야하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정의화가 개념인 스타가 된건 아닌것 같습니다. 개념인 스타가 지금 경제상황이 위기가 아니다라는 식의 안일한 말을 내뱉진 않죠. 그 워딩 자체는 정말 정치공학적으로 봤을땐 최악의 발언입니다. 설령 경제상황이 너무 좋아서 돈이 흘러넘쳐도 그런말을 해서는 안되죠. 박근혜가 괜히 작심하고 계속 위기론 언급하며 국민들 불안감을 증폭시키는게 아닙니다. 그 뒷면엔 경제 챙기는 대통령 vs 지들 밥그릇 챙기는 국회의 프레임을 만들어 본인들이 정책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평가 자체를 피하려는 고도의 전략이 숨어 있어요.
제타빔님처럼 보수적인 경제관을 갖고 계신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니 정말 심각한 상황이긴 한 거 같습니다. 작년부터 부동산 경기 띠울려고 대출규제 풀고 생난리를 치더니, 갑자기 주택담보대출 거치기간 없이 이자 원리금 동시 상환이라는 핵폭탄급 정책을 던지네요. 그것도 총선을 앞두고... 전례가 없던 현상이고 뭔가 있긴 있습니다.
* 전문가 중심 정당에 대해서는 저도 입 아프게 떠든 바 있어서 전폭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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