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번째.


48% 득표율? 


한국 대선 역사를 아는 사람이면 지난 대선이 대선 선거 역사 상 야당에게 가장 유리한 형국이었다는 것을 알거고 만일, 같은 환경에서 문재인이 아니라 노무현이었다면 60%는 넘게 득표했을걸?


노무현이 그렇게 공을 들여 닦어놓은 텃밭인 강원도를 선거기간 동안 단 한번도 방문 안한게 문재인 똘추지.


2. 두번째.


필리핀의 독재자 마르코스의 부인인 사치의 여왕 이멜다가 지난 2013년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 80%가 넘는 득표율로 당선되었는데 박근혜가 그 이미지가 겹치지. 그리고 어쩌면, 이멜다를 당선시키는 것은 필리핀 국민의 자존심을 버리는 것처럼 박근혜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은 (총선과 대선은 급이 다르기는 하지만) 한국 국민의 자존심을 버리는 것과 같게 인식되었었지.


물론, 철통 지지가 있고 문재인의 닭짓에 힘입어 당선이 되기는 했지만 '독재자의 딸'이라는 이미지 공세는 꽤 괜찮은 선거 아이템.


그런데 다음 대선에서는? 김무성 아버지 친일 의혹? 별로 좋은 아이템 아님. 그리고 518 민주화 운동의 기념가인 '임을 향한 행진'을 새누리당에서 비토를 했을 때 유일하게 변호한 사람이 바로 김무성.


물론, '인물이 문제가 아니라 그 인물이 새누리당 소속이라는게 문제'라는 금언에 비추어보자면 호남의 새누리당 비토 심리는 여전해서 김무성을 낙선시키기 위하여 문재인에게 투표하는 성향이 유지되겠지만 글쎄?


아마도 다음 대선에서 호남은 역대 대선 선거 중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 문제는 이런 호남의 낮은 투표율이 그동안 대선의 흐름이었던 '뭉뭉흩흩' 현상, 그러니까 '호남이 뭉치면 영남이 뭉치고 영남이 흩어지면 호남이 흩어지는 현상으로 미루어 영남도 똑같이 낮은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보여짐.



오히려 노년층과 박근혜는 '박정희 경제 개발'이라는 접점이 있지만 김무성과는 접점이 없는 반면 호남의 '민주주의'는 문재인과 접점이 있기 때문에 영호남 공히 낮은 투표율에서도 호남 지역 유권자의 수적 열세를 어느 정도 만회하여 그 것이 전체 득표율에서 문재인에게 유리하게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즉, '독재자의 딸' 또는 '독재'라는 정치적 아이템의 유효기간이 사라지는 것이 문재인에게는 유리하게도 또는 불리하게도 작동된다는 점. 물론, 내 개인적으로는 문재인의 대가리로는 자신의 유리한 점도 불리하게 만드는 기막힌 기술이 있으니까 또 모르지만.


3. 세번째

딱히 문재인보다는 친노들의 극성들에 무관심층이 몸서리치게 학을 떼는 분위기. 투표를 하지 않던 이 층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 김무성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이 판세는 지난 노무현 정권 때 지압의회선거 참패 원인이 '자영업자들의 대거 투표 참여 및 당시 한나라당 투표' 때와 같은 판세.



결국, 다음 대선에서 문재인이 출마한다면 패할 이유 세가지, 그리고 승리할 이유 한가지를 가지고 출마하겠지. 물론, 2년 후라 어떻게 정치지형이 또 바뀔지는 누구도 모르겠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그럼.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