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소년님께서 자게판에 "한국 사회의 병폐, 돈, 외모, 학벌, 권력, ..."(전문은 여기를 클릭) 제하의 글에서 '한국 사회에서의 사회구성원들 간의 차별이 다른나라보다 심하다'라는 말씀을 하셔서 몇 자 적습니다.


제가 누누히 '한국은 차별의 천국'이라고 했고 '일상사에서도 하루라도 차별행위를 하지 않으면 엉덩이에 가시가 돋는 국민들'이라는 비야냥을 하면서 그 이유는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한 탓'이라고 추측하고 또한 인간의 존재 이유가 다른 사람과의 차별화에 있는 것에서 본다면 국토 넓이에 비하여 인구가 극도로 많은(우리나라가 인구밀도가 방글라데시에 이어 2위, 그리고 유효토지 대비 인구밀도는 넘사벽 1위입니다) 탓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국에서 이렇게 왜 국민들 간에 인종 차별이 심한지를 연구한 결과가 없습니다. 최소한 국내에서는 이런 연구 자체가 '금지된 장난'이겠지요. 왜냐하면 이런 연구의 정점에는 바로 영남패권과 호남차별이 자리매김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어쨌든, 한국의 사회 구성원들 간의 차별에 대하여는 그 원인이 연구된 적은 없지만 2013년 워싱턴 포스트지에서 각국의 인종차별 정도를 연구, 수치화시킨 그래프를 보도한 것을 아래에 인용합니다.

인종차별맵.png

기사 중 한국 관련한 부분을 인용하면,

 South Korea, not very tolerant, is an outlier. Although the country is rich, well-educated, peaceful and ethnically homogenous – all trends that appear to coincide with racial tolerance – more than one in three South Koreans said they do not want a neighbor of a different race. This may have to do with Korea's particular view of its own racial-national identity as unique – studied by scholars such as B.R. Myers – and with the influx of Southeast Asian neighbors and the nation's long-held tensions with Japan.


국가단일인종지수.png


인도는 특유의 계급 사회의 역사 때문에 그리고 방글라데시는 우리와 같이 인구과밀이 그 주요원인이 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차단일인종 지수가 낮은 인도는 그렇다 치고 지수가 높은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인종차별 지수가 높은 점은 특이한 부분이죠.


그리고 비행소년님께서 언급하신 이 부분,

저는 문화와 경제는 서로 상보적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경제가 발달한 나라에서 민주주의가 더 잘 발달해있고, 인권이나 사회 성숙도와 청렴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거든요.

물론, 비행소년님께서는 명시하지는 않으셨지만 경제 수준이 높다 --> 문화 수준이 높다 --> 차별 의식이 낮다...로 해석이 가능한데 인종차별과 경제의 수준과는 상관 관계가 없다는 논문이 있어 아래에 인용합니다.



상기 논문 전문의 pdf 파일은 여기를 클릭



제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차별이 일상화된 이유는 아마도 역사와 관련있지 싶습니다. 수많은 외침에서 생사가 왔다갔다하는 현실에서 자신의 목숨을 보존하려면 다른 사람을 밟고 올라가야 하고, 이런 행위는 전쟁이라는 상황에서는 법도 용서를 하는 상황일 정도로 비참한 상황, 그러니까 말 그대로 '생존의 하르마겟돈'... 그리고 현대에 와서는 다른나라에 비해 인구밀도가 높고 상대적으로 부의 집중도가 쏠리면서 심각한 경쟁 그리고 생존권의 상시적인 위협 등이 '남을 차별하여 내가 생존하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생존방식 중 하나가 한국에서는 여전히 극성을 부리지 않나 하는게 제 추측입니다.


국가적으로 말하면 참 살기 힘든 나라라는 것이고 국민을 말하면 대한민국 국민들 참 불쌍한 국민이라는 것이죠.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