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 시 북한노동자의 임금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저의 질문에 방문객님께서 흥미로운 사실 하나를 제공해주셨네요.



그래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방문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 전에 카카오의 연봉은 다음 연봉의 2배(보도된 것으로는 1.8배)였고 합병 시에 직원들의 화학적 결합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라는 기사들이 있었습니다.



다음-카카오 합병, 임금 격차 어떻게 풀까


공식 출범한 다음카카오 앞날은 - 화학적 결합과 임금 격차 해결이 변수 




그리고 그 결과는....



다음카카오, 벤처기업 연봉 킹… 평균 1억7000만원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다음카카오(구 다음커뮤니케이션)로 평균 1억7,496만원이었다. 이는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 중 연봉이 가장 높았던 삼성전자(1억200만원)보다 7,200여만원 더 많은 것이다. 이어 엔씨소프트(6,464만원), 휴맥스(6,145만원), 동양시멘트(5,900만원), 비에이치아이(5,700만원), 네이버(5,406만원), 성우하이텍(5,003만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물론. 이 연봉은 합병 전의 평균 연봉이었던 다음의 2663만원, 카카오의 4924만원에 비하여 몇 배 이상 올라간 것으로 허수가 많아 보입니다. 비행소년님 주장을 대입하면 CEO 및 등기이사들의 연봉이 직원들 평균연봉보다 훨씬 높아 상대적으로 직원수가 적은 다음카카오의 경우 전체 평균임금을 올리게 했을 수도 있겠죠.



그러나 그런 허수를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두 회사가 합병을 해서 얻었을 시너지를 생각한다면 다음 소속 직원과 카카오 소속 직원의 연봉은 큰 폭으로 올랐을 것 같네요.



사실, 이런 예는 흔치 않죠. 국내에서는 주로 대기업이 신사업에 진출할 때 중소기업들을 합병하는데 합병 전 중소기업의 인적자원을 추린 다음(고용여부를 심사한 후 해고시킬 사람은 해고시키는) 살아남은 중소기업 직원들은 대기업 직원 연봉에 근사하게 맞추어주니까요. (정확하게는 호봉 기준 1~2년 낮추어 적용해주는거 같은데 뭐 저도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고 직접 M&A에 관여하지 않았으니까 자세한건 모르겠지만 살아남은 중소기업 직원들은 everybody happy라는 것)



대기업 간의 M&A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그리고 롯데와 해태를 살펴보면 되겠는데 이 경우는 직원들 간의 연봉 격차 해결 방법을 고려하는데 적당치 않을 것 같고요. (경영주만 바뀌었을 뿐이니까요)





많은 허수가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다음카카오의 사례는 파이를 키운 다음 그 파이를 적절히 분배해주는 사례로 연구대상이기는 하지만 남북통일 시 북한 노동자들 임금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라는 고찰의 사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일 것 같네요.



왜냐하면, 다음카카오의 경우에는, 물론 비지니스의 결과는 신도 모르기는 합니다만, 합병 후 시너지의 효과가 분명 있을 것이라는 점은 대세의 의견이었으니까요. 그러나 남북한 통일 후에 북한에는 상당기간 굴뚝산업에 먼저 투자하고 인적자원을 재교육 시켜 부가가치 높은 산업의 인적자원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굴뚝산업이 현재 국제경제환경 상 그리고 한국의 국가브랜드 위치 상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을 것이고 따라서 '북한노동자들의 낮은 임금'은 필수로 보이기 때문이죠.



과연,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지금 남한 단독만으로도  '풍요 속의 빈곤(부익부 빈익빈)'이 사회문제점 중 가장 최상위의 화두인데 북한의 저임금은 남한의 계층간 소득격차인 문제에 노동자들 간의 갈등까지 겹쳐 더욱 큰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으니 말입니다.




이 주제 관련 연구 보고서가 있는지 한번 검색해봐야겠네요.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